한 5~6년전 자주 다니던 초밥 맛집이 있었습니다. 동네의 조그만 가게지만 단골 손님도 꽤 많았고 가격과 맛도 훌륭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지나가던 길에 생각나서 다시 한번 들러 보았습니다.
위치는 대구 수성구 시지의 먹자골목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1층 상가에 있습니다.
길가에 있는 가계인데 가로수에 상호가 가려져 버렸네요. 이곳은 주차가 조금 힘듭니다. 굳이 이용하자면 공용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 걸어오시거나 눈치껏 도로변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혹시 주차위반 딱지가 날아올수도 있으니 안전하게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상호는 탱큐 미스터 스시 이며 사장님 혼자서 주방을 맡으시고 서빙과 계산하시는 분(사모님인듯)으로 2분이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가게는 변함이 없네요.
넓지 않고 길쭉한 가계에 크지 않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지나고 추석 다음날이라 그런지 손님은 저희 포함 2테이블 정도 있었습니다.
메뉴판과 가격입니다. 요즘 가성비 맛집이 많아서인지 아주 싼느낌은 안드네요. 저희는 모듬초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식전에 죽과 간장을 먼저 나눠줍니다.
샐러드와 락교 생강 단무지도 나옵니다. 샐러드는 멋을 내지않고 그냥 오리엔털 드레싱을 뿌려서 나왔습니다.
모듬 초밥을 주문하면 초밥 10조각과 작은 우동한그릇이 나옵니다. 광어 연어 계란 새우 문어 절임새우 쇠고기등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초밥위의 회는 싱싱한 편이고 한입에 쏙들어갈 크기입니다.
쫀득한 식감의 회와 고슬고슬하고 찰진 초밥이 한입에 쏙들어가면 살짝 터지는 와사비맛과 참 잘어울립니다. 맛이 있는데 밥양이 작다보니 한입먹고 금방 아쉬움이 생깁니다.
새우 간장절임인데 짭짤하면서 새우의 식감과 초밥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연어 초밥도 비린내 하나도 안나면서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간사해서 그런지 연어초밥 맛집이었던 라스또 식당과 비교를 하게 되네요. 이곳도 맛있지만 두툼하면서 고소한 맛이 좋았던 라스또 식당이 더 기억에 남는듯 합니다.
쇠고기 초밥입니다. 역시 고기는 진리 입니다. 맛이 없을수가 업죠. 아래에 있는 계란초밥은 달달하니 초딩 입맛인 제게 딱인 맛입니다.
마지막으로 뜨끈한 국물의 우동한그릇... 우동은 특별히 맛있지는 않지만 구성상 나름 괜찮습니다.
요즘은 워낙 맛집들이 많이 생겨서 상대적으로 좀 못해진것 같은 느낌이지만 마트나 뷔폐, 회전 초밥과는 비교할수 없을 우위에 있는 곳입니다. 동네 장사를 주로 하는듯해서 가까운곳에서 괜찮은 맛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수 있는곳입니다. 에전과 변함이 없는 맛과 구성입니다만 가격은 조금 오른듯해서 시간과 움직이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한다면 더 맛있는 곳이 있지만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이곳도 상당히 괜찮은 선택인듯 합니다. 이런 가계가 집근처에 있다면 아주 자주 찾을만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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