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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컴퓨터로 하다 보니 매일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인 직장인입니다. 오랜 시간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손목에 통증을 느끼면서 업무용 마우스를 손목의 각도에 맞게 버티컬 마우스로 바꾸어 사용한 지 한 3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다들 인체 공학적 마우스를 주장하며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는데 3년 전 그중에서 나름 괜찮아 보이는 제품으로 동글 과 블루투스를 함께 이용할 수도 있고 충전식이어서 배터리를 따로 교체할 필요도 없는 제품을 사용해 왔지만 이제 배터리 충전의 한계가 왔는지 자꾸만 마우스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되어 새로 마우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일반 마우스는 장시간 사용시 손목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하에 이번에도 버티컬 마우스를 구입하려고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버티컬 마우스와 같은 설명에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5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네요. 물론 직구와 국내 판매의 가격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만 이건 너무 많이 차이가 나서 알리에서 구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쿠팡에서 검색하면 구입후기가 꽤 많은 제품중 하나입니다. 엔커 인체공학 버티컬 무선마우스라고 되어 있는데 국내 판매 가격이 37,920원이네요. 그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디자인이 동일한 제품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등록된 가격은 4.67달러입니다.  제가 구입했을 때는 여름 세일 전이라 저는 5.24 달러에 구입했습니다.

알리에서 7천 원짜리 포장치 고는 그럴싸하게 포장이 되어서 왔습니다. 그런데 내용물의 포장은 그냥 뾱뾱이만 감싸서 들어 있습니다. 처음에 살짝 기대를 했다가 바로 현실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포장을 열어보니 보던 데로 인체 공학적 마우스라고 표방되어 있습니다.

겉면의 재질은 살짝 뽀송뽀송한 질감의 플라스틱이네요. 손으로 잡아보니 이전 마우스 보다 각도가 살짝 서있어서 조금 어색합니다.

마우스에 손을 얹어보면 사진과 같은 자세가 나옵니다. 손목을 뒤틀지 않고 자연스러운 자세에서 마우스를 잡을 수는 있는데 마우스 버턴을 클릭한다던가 휠을 스크롤을 하는 건 살짝 어색합니다. 

바닥면에는 온/오프 버튼이 있고 동글 리시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건전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왼쪽은 이번에 알리에서 구입한 버티컬 마우스이고 오른쪽은 이제 수명이 다해진 버티컬 마우스입니다. 각도가 살짝 다르고 표면의 재질이 많이 다릅니다. 

마우스를 사용해 본 느낌 중 가장 어색한 것은 마우스를 클릭하는 질감이 무척 이질적입니다. 기존 마우스 들은 딸깍하고 마우스가 클릭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새로 산 제품은 무척 소프트하고 부드럽긴 한데 이게 눌러지는 느낌의 구분이 별로 없습니다. 마우스가 클릭되는 깊이도 아주 얕아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편입니다. 한 며칠 사용하니 조금은 익숙해졌는데 그래도 클릭감은 별로입니다. 알고 보니 로지텍의 고가 마우스 라인인 MX master 3S의 클릭느낌을 주려고 모방한듯한데 영 다른 안 좋은 방향으로 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위치하는 부분이 살짝 날카로워서 잡을 때 거슬릴 수 있습니다.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저렴한 제품의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DPI 조절도 가능하다는데 전환 버튼을 눌러봐도 무슨 차이인지 전혀 느껴지질 않습니다.  단순히 마우스 포인트 움직이고 휠스크롤하고 클릭하고 전, 후 페이지 이동하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렴한 제품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과 이 제품이 그렇게 많이 팔린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알리 여름 세일 때 고민하다가 로지텍 mx 3s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이상 저렴한 알리 마우스 너무 비싼 쿠팡 인체 공학 마우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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