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i4all

코스트코는 커피 원두가 종류도 다양하고 용량 대비 가격도 훌륭해서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은 코스트코에서 필수적으로 구입하는게 바로 커피 원두라는걸 잘 알고 계실것 같습니다. 

코스트코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스타벅스 원두가 시즌별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기본적으로 하우스 블랜드와 카페 베로나 각각 중배전과 강배전 원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커클랜드 브랜드로 스타벅스에서 로스팅한 제품들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원두인 커피명가 원두와 테라로사 원두도 있고 추가로 폴바셋 원두도 있습니다. 저는 강배전을 주로 구입하는 편인데 커피명가 원두가 강배전으로 로스팅 되어 있다고 되어 있어서 매번 구입하곤 합니다. 

이번에 조금 새로운 원두가 들어와서 판매하고 있어서 마침 원두가 다 떨어져 가고 있길래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원두는 우일라 라는 커피원두 입니다. 

노란색 커피포장에 HUILA 라고 적혀 있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907g에 19,990원입니다. 2만원이 안되는 커피로 가장 싼 가격을 자랑하는 원두이네요. 커클랜드 원두도 2만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원두의 용량은 1.13kg으로 조금더 양이 많기는 합니다.

우일라 커피 원두는 싱글 오리진 스페셜 커피라고 되어 있고 원산지가 콜롬비아 입니다. 남미 커피의 전형적인 수푸리모 커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하네요. 남미 커피는 주로 묵직한 바디감과 구수한맛 좋고 산미나 향이 다양한 쪽은 아프리카쪽 원두에서 많이 찾아 볼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믹스 혹은 냉동커피의 베이스가 바로 남미의 수프리모 제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뒷면에 원산지 및 원재료가 적혀 있는데 수입판매는 코스트코에서 하고 제조는 coldafe라는 콜롬비아 회사에서 하는것 같네요. 아라비카 커피 100%에 미디엄 로스팅 제품입니다. 

여담으로 저는 고소한 라떼를 즐기기 때문에 미디엄 로스팅 제품은 산미가 조금 남아 있어 제가 좋아하는 라떼와는 거리가 조금 있더라구요. 폴바셋의 라떼는 산미가 강한편이라 산미가 없는 스타벅스 라떼를 즐겨 마시곤 합니다.

개봉을 해서 속에 들어 있는 원두를 살펴보니 아주 상급은 아니어도 그럭저럭 결점두가 많지는 않은 편이고 확실히 미디엄 로스팅이라 커피 기름이 베어나오는 유분이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향은 아주 고소하고 향긋한 커피 향이 나서 좋았습니다.

에스프레소로 추출해서 먹을 원두이기 때문에 그라인딩 분쇄도 조절이 기존에 먹단 다크로스팅 제품과는 달라져서 분쇄도를 조금 굵게 가져가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브레빌 870에서 첫추출한 에스프레소 입니다. 저는 두샷바스킷에 18g 원두량을 기준으로 잡고 있으며 추출양은 1샷에 30ml 정도를 추출해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분쇄도가 정확지 않아서 쫀득함이 없고 물처럼 흘러 내리는 추출이 이루어져 크레마도 생각보다 두껍게 형성되지는 않은듯 합니다. 추출을 해가면서 분쇄도의 포인트를 잘 잘아야 할것 같네요.

우선 에스프레소의 맛을 보았습니다. 역시 미디엄 로스팅 제품답게 산미가 있는게 첫모금에서 바로 느껴지고 그대신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이 남미 커피의 전형적인 맛을 그대로 표현해주는것 같습니다. 

다양하고 풍부한 맛이 나는 아프리카 혹은 동남아의 커피 원두들과 달리 뒷맛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맛입니다. 우유를 데워서 라떼로 만들어 마시니 우유의 고소한맛에 살짝 산미가 올라오는 맛이네요. 그리고 살짝 묽은듯한 느낌의 맛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번 구입했던 커클랜드 프렌치 로스트 제품과 함께 브랜딩해서 먹으면 딱 적당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 조금 남아 있는 다크로스팅 원두와 혼합을 해서 마실 계획입니다. 나름의 브랜딩한 제품으로 쓴맛과 산미를 살짝 가미하면 아주 맛있는 커피가 나올것 같네요.

요즘 환률에 기후 변화에 커피 원두의 가격도 많이 인상되고 있어서 기호식품인 커피를 즐기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지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게 되는데 이런 트랜드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코스트코에서 가성비 원두를 찾으신다면 이제품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