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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시락은 대체로 가격과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도시락이 대세로 굳혀지는 듯해 보이는 가운데 전통 도시락 업체도 있습니다. 하지만 늘 먹던 구성의 도시락에서 살짝 싫증이 나기 시작했는데 편의점 도시락은 저렴하지만 5%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가성비 4천 원 연돈 도시락을 판매하는 연돈 볼카츠에서 판매하는 제대로 된 돈카츠 정식 도시락이 궁금해졌습니다.

연돈 돈카츠 정식은 모둠 카츠 정식과 모짜렐라치즈 정식 통안심 , 통듬심으로 4종류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해서 저는 이것저것 맛볼수 있는 모듬 카츠 정식 도시락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가격은 1만 5백 원으로 싼 편은 아닌 느낌입니다.

도시락은 정갈하게 구분되어 있는 플라스틱 도시락통에 담겨져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식사로 먹지만 포장을 선택하면 도시락처럼 구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모둠 돈카츠 구성은 등심 돈카츠와 치즈 돈카츠 볼카츠 3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밥과 샐러드 그리고 단무지와 마지막으로 할라피뇨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할라피뇨의 매콤한 향이 기름진 돈카츠의 향을 잡아주는 듯합니다.

돈카츠의 양은 많지는 않지만 도시락으로 밥을 먹을 정도는 충분히 되는 정도의 양입니다. 무엇보다도 매장에서 바로 튀겨서 바삭함을 유지하고 있는 돈카츠라 편의점 제품과는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락과 함께 제공되는 것은 우동국물과 일반 돈카츠 소스도 함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잘려 있는 등심 돈카츠는 일반적으로 돈카츠 전문매장에서 맛볼 수 있는 돈카츠와 유사한 맛이 난다고 보시면 되는데 맛집의 두껍고 육즙 가득한 돈카츠와는 비교할 수가 없긴 합니다. 평범하다고 평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동그랗게 튀겨진 돈카츠는 볼카츠를 작게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서 튀겨낸 듯합니다. 다진 고기와 재료를 넣고 만든 볼카츠와 맛이 유사합니다. 이건 돈카츠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좀 더 풍미가 올라가는 맛입니다.

한입에 넣기 적당한 크기로 되어 있습니다. 2조각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듯 합니다. 한 4조각 정도 넣어줬으면 좋겠네요.

두툼한 튀김 덩어리처럼 보이는 돈카츠는 치즈 돈카츠인데 이건 매장에서 일부러 절반을 컷팅 안 한 채로 주신건지 아니면 실수를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메뉴판에는 분명 컷팅이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처음엔 덩어리 돈카츠의 정체가 뭔지 궁금했습니다.

한입 베어 물어보니 안에서 흘러나오는 치즈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마 연돈에서 주문하는 치즈 돈카츠가 이런 형태가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연돈 먹으러 제주도까지 갈 정도의 기회가 아직 없었지만 연돈 볼카츠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에서 간접 체험을 하는 느낌입니다. 마치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하얀 치즈의 모습이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튀김옷 속에 돼지고기로 감싸져 있고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정말 빈틈없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치즈 돈카츠 맛있네요. 튀김만 먹으면 많이 느끼해지기 때문에 할라피뇨나 단무지를 한 번씩 먹어주는 것은 필수이고 영양을 고려해서 샐러드도 함께 먹는 것이 약간 몸에 대한 죄책감을 줄여주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도시락 치고는 편의점과 경쟁이 되지 않는 가격이긴 합니다만 바로 튀긴 돈카츠에다가 나름 괜찮은 구성의 돈카츠와 딱 어울리는 반찬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 연돈 볼카츠 정식은 굳이 제주도의 연돈을 가지 않아도 연돈의 치즈 카츠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막 튀긴 돈카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다만 많이 기름져서 느끼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상 연돈 볼카츠 모둠카츠 정식 도시락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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