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i4all

스타벅스 카페 라떼는 언제나 저에게 만족감을 주는 고소함과 쌉싸름함을 갖고 있는 최애 음료 입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마시다보니 뭔가 다른 음료가 생각날때 보통은 밀크티를 주문하곤 합니다만 이번엔 어쪄다 보니 뭔가 다른 음료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들른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견하고 주문해본 제품은 바로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 입니다. 저는 원래 라떼를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조건 라떼인데 이번에는 커피가 아닌 얼그레이 티 가 들어간 라떼 입니다.

잠깐 확인을 해보니 시즌 한정 음료 였습니다. 무지성으로 주문을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2가지 티 ( 블랙티, 얼그레이 티)가 들어가 있고 얼그레이 폼과 바닐라의 풍미가 있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음료라고 하네요. 

주문하고 음료가 나왔습니다. 아주 풍성한 우유폼이 색이 흰색이 아니고 약간 밝은 브라운 계열입니다. 향을 맡아 보니 향긋한 바닐라 향이 코를 부드럽게 자극해 줍니다. 한모금 입으로 가져가 보니 부드럽고 풍성한 폼에서 구수한 향과 달콤한 향 그리고 바닐라의 향긋한 향이 차례차례 입안을 통해서 들어 옵니다. 그리고 서서히 퍼지는 달콤한맛이 너무 강하지도 않으면서 고급지게 입안에 퍼져오는게 너무 맛있네요.

밀크티 특유의 약간 화장품맛(?)같은건 하나도 안느껴지고 향긋함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얼그래이와 블랙티의 맛이 부드럽고 천천히 그리고 은은하게 다가와 주네요. 라떼는 달콤한 음료로는 잘 마시지 않는편인데 이제품은 그리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기분좋게 만드는 바닐라의 향이 스며 있어서 너무 맛있게 마셨습니다. 이제품이 시즌 한정이라 다음에 마실때는 아이스 제품으로 맛을 보고 싶긴한데 이날은 조금 쌀쌀해서 따뜻하게 마셨습니다만 기억에 남는 추천 음료가 된듯 합니다. 시즌내에 다시한번 방문해서 얼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 아이스 제품의 맛도 보고 싶어지는 그런 음료입니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만한 음료로 강추 합니다.

스타벅스 맴버쉽 회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중 하나가 바로 생일쿠폰입니다. 5월이 생일인 관계로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 쿠폰을 보내주었네요. 왠지 생일쿠폰으로는 비싼 음료를 먹어야만 할것 같은 묘한 의무감에 스타벅스 매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먼저 어떤 메뉴가 있나 스윽 훝어보았더니 눈에 띄는 음료가 보이네요.

날씨도 덥고 해서 시원한 음료를 원했는데 민트 초콜릿 칩 브랜디드가 메뉴판에 보였습니다. 이번엔 너로 정했어를 외치면서 생일 쿠폰으로 민초 브랜디드가 주문이 되는지를 확인했더니 Tall size까지 주문이 된다는 답을 듣고 기쁜마음으로 주문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너무 예쁜 파란색의 음료가 나왔습니다.

마치 파란 하늘에 휘핑크림은 구름이 떠있는 듯한 느낌의 색조합이네요.

휘핑크림 토핑의로는 큼지막한 초코칩이 몇개 올려져 있습니다.

이건 색감으로 먼저 먹어주는 강력한 한방이 있는 음료인듯 합니다. 마침 날씨도 더운 편이어서 시원한 음료가 필요하다고 몸에서 적극적인 표현을 해주네요.

우선 빨대를 꼽고 한모금 입속으로 빨아당겨 보았습니다. 첫맛은 진짜 살짝 치약맛이 나긴하네요.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상큼한 맛 그리고 민트의 시원한 맛이 치약같다는 느낌을 금새 없애 줍니다.

그리고 두모금째에서는 부셔진 얼음 조각사이로 초콜릿 칩들이 초코초코한 맛을 내면서 부드럽게 입안에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거기다가 휘핑크림을 더하면 고소한 맛까지 추가되어서 숨도 안쉬고 마실수 있는 매력덩어리 음료가 되네요. 그런데 너무 차가워서 한번에 많이 먹으니 머리가 띵해질 정도로 차고 시원합니다. 많이 달지 않고 초코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 저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 정도의 초코의 단맛과 상큼하고 시원한 민트와 고소한 휘핑크림의 동화속 파스텔톤 맛이 연심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음료입니다.

사람들이 왜 민초 민초를 왜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과연 이건 내돈주고라도 사먹을만한 음료다 라고 생각이 되네요. 아이들한테도 권할수 있을 정도의 여름음료로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