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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쌀쌀한 바람이 체감되면서 이제는 완연한 가을에 접어 든것 같습니다. 이런 가을은 자연의 풍경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수 있는데요 단품이 아름다운 문경새재의 관광철이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문경새재는 도심보다는 훨씬 일찍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이곳에 고즈넉하면서 고풍스러운 카페이면서 돈까스가 맛있다는 곳을 방문해 봤습니다.

문경새재가 있는 문경읍 온천지구에서 약간 벗어난 큰길가에 오래된 자그마한 단층집에 눈에 띄지 않는 간판이 있는 곳이 바로 카페 올드라는 곳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주변 적당한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카페 올드는 매주 월요일 휴무인데 간판을 기성품으로 사용해서인지 월-금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남아 있네요. 평일은 점심장사만 하는것 같습니다. 11시-3시까지가 오픈 시간입니다.

카페의 내부는 푸근한 나무로 되어 있는 진짜 오래된 레트로한 느낌이 드는게 아니라 레트로 그자체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 입니다. 나무느낌이 좋은 그런 곳입니다.

창가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차나 식사를 할수 있도로 배치된곳도 있고 아담하게 테이블이 바련된 별도 공간 같은곳이 있네요.

평일 오후 식사시간이 조금 지난 시점이라 아주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압니다. 도심에서는 느낄수 없는 정취들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인데 저 멀리 뭔가 타워와 출렁다리 같은걸 건설하고 있네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집중하고 있는 문경은 관광지역입니다.

기다리던 수제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12,000원입니다. 바삭하게 바로 튀겨서 나온 돈까스와 소스는 접시 아래에 담겨있어서 돈까스가 눅눅해 지지 않도록 배려한것 같습니다. 산처럼 쌓아올린 샐러느는 아삭하면서 중간중간 푸른빛의 채소가 섞여 있어서 색감과 맛과 식감이 좋아 보입니다. 

돈까스를 자르는 순간 얼마나 바삭한지 느끼게 됩니다. 그안에 두툼한 고기도 느낌이 좋습니다. 원래 경양식 돈까스는 나름 식전 스프가 나오는데 이곳은 단촐하게 한접시가 모든 구성이네요. 그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오이 피클과 무피클 그리고 할라피뇨 피클이 함께 나와서 느끼함을 줄여주고 입안을 상큼하게 만들어 줍니다.

돈까스는 바삭하면서 고기는 부드럽고 연합니다. 그런데 고기만 먹었을떄 약간 냄새가 나는듯했습니다. 그래서 소스와 찍어 먹으니 고기 냄새가 소스에 뭍혀서 없어지네요. 소스는 버터향이 살짝나는 맛이라 소스만 먹어도 맛있네요. 

문경 카페 올드의 돈까스는 돈까스에 소스를 묻히고 그위에 푸짐한 샐러드를 함께 올려 먹으면 아주 맛있게 먹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샐러드의 아삭함과 채소의 수분이 약간 텁텁할수 있는 돈까스를 잡아주는 역활을 하는것 같네요. 그냥 돈까스에 소스만 발라 먹는것보다 샐러드를 같이 먹는게 100배는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 

시골 작은 카페의 돈까스치고는 조금 높은 가격인데 돈까스의 크기나 맛으로는 그리 불만이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근처에 돈까스 맛집이 없는데 이곳에서 이정도의 돈까스를 먹을수 있다는것 자체가 큰 매리트이기도 한데 맛도 훌륭하면 금상첨화가 되는듯 합니다. 맛없는 고속도로 휴개서 돈까스에 비해서 훨씬더 맛있는 돈까스로 일부러 들러서 맛봐도 괜찮을것 같네요. 이상 문경 카레 올드 수제 돈까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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