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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소금빵이라는 빵이 아주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외견상으로는 딱히 뭐 특별할것도 없는데 도데체 왜 인기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구입해서 먹어보진 았았습니다. 이름부터 소금빵이라고 하니 짭짤한 빵이겠거니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금 화려한 빵의 맛을 좋아하기에 이런 담백하고 짭짤한 빵은 별 기대가 없었기 떄문입니다.

그런데 코스트코에 이런 시중의 인기에 맞춰서 소금 버터빵을 새로 내놓았네요. 가격은 11,990원 에 6개가 들어 있는 제품입니다. 그냥 크로와상과 그다지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가격은 좀더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뭔데 그렇게 인기인지 그리고 가격은 왜 높은 편인지 궁금해서 한번 구입해 보았습니다.

코스트코의 빵들은 대부분 그렇다 시피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넉넉하고 큼지막하게 만들지만 포장이나 데코레이션의 모양을 내는데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제품도 역시 그냥 평범한 코스트코 빵 비닐에 담겨져 있습니다.

소금빵의 코스트코 정식 명칭은 소금 버터빵이네요. 생지는 국산이고 버터는 덴마크산 소금은 중국과 국내산 두가지가 들어가 있나보네요. 420g 이고 1,620kcal 로 의외로 열량이 높은 편입니다. 아마도 버터가 듬뿍들어가 있어서 열량이 높은게 아닌가 합니다. 트랜스 지방은 0.5g 미만이네요.

빵을 꺼내봤는데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저녁에 장을 봐서 다음날 아침에 빵을 꺼내 봤더니 바로 구입했을때 가운데 올라가 있던 소금 결정이 녹아서 보이지 않게 되었네요. 빵의 크기는 상당히 큼지막합니다. 그런데 무게감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소금빵은 시오빵이라고도 한다는데 시오는 일본어인것 같아서 찾아보니 소금빵의 시초가 일본이라고 하네요. 음식에 국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왠지 일본이 원조라고 하니 살짝 미간이 찌푸려지는건 본능적인 무언가가 있는것 같긴 합니다.

반나절을 지난후라서 그런지 별다른 특이점을 빵에서 찾지는 못했습니다. 빵의 겉은 촉촉한편이었고 그외에는 별다른 특징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빵의 가운데를 잘라보니 속이 동그렇게 비어 있네요. 약간 버터가 녹았던 자국이 있고 맛은 그냥 밋밋한 빵맛에 살짝 짭짤한 소금맛이 느껴지는 정도라서 매우 의아했습니다. 이게 왜 그렇게 인기인가? 별맛도 아닌데 코스트코가 인기에 편입해서 맛없는 빵을 대충 만들어 팔고 있는것인가. 혹시 내가 진짜 맛있게 만든 소금빵을 먹어보면 이것과 차별화 되는 다른 맛을 즐길수 있을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코스트코가 실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슷하게 흉내만 내다보니 특징이나 맛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그저 그런 빵을 내놓은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개를 먹다보니 차게 식은 그리고 겉이 눅눅해진 빵이 영 탐탁지 않아서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워 보기로 했습니다.

이럴때 오븐보다는 에어프라이어가 좀더 간편하고 골고루 열을 전달해서 조리를 하기 좋은 주방기기 인것 같습니다. 한번더 구워서 빵이 따뜻해지면 그나마 맛이 나아지겠지 하고 기대를 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빵을 구워주고 거기에 크림치즈와 꿀을 준비했습니다. 너무 평범한 맛을 뭔가 뒷받침할게 있어야 할것 같아서 입니다. 

결과는 정말 놀라울정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빵이 겉은 바삭해지고 속은 촉촉해지면서 차게 식어 있었던 버터가 다시 한번 빵에 흡수되면서 고소함이 더 번져 간것 같고 그래서인지 버터의 고소함과 소금의 짭짤한 맛이 차게 식어서 눅눅했던 빵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크림치즈를 바르고 꿀을 올려주었더니 이건 너무 너무 맛있는 빵과 맛의 조합이 완성되어 버렸습니다.

소위 말해서 단짠 고소 딴짠의 완성이네요. 무서운 비율인데 아거 한번 먹으니 멈출수가 없을 정도의 매력이 발산되는 맛이 되었습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에서 겉이 바삭하게 되니 한층더 빵의 맛이 살아나면서 완전 다른 빵이 되었습니다. 코스트코가 실수 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재료를 아끼지 않다보니 기본기가 탄탄해서 조금만 손을 대어주니 숨겨진 맛이 만개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추천하고 싶은 레시피는 코스트코에서 소금 버터빵을 구입하셨다면 먼저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서 한번 데운후 최소 꿀과 함께 드셔보시고 그리고 크림치즈가 있다면 크림치즈를 더하면 완전 매력적인 맛의 맛있는 빵을 드실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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