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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수성구와 남구사이에 청도로 넘어가는 외각도로를 타고 나가다 보면 가창댐이 나옵니다. 가창댘을 따라 산속 길로 올라 가다보면 전통 백숙집들이 많이 나옵니다. 도로가 꽤 운치가 있으면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괜찮은 편이기도 하고 외각지의 특성을 살려서 백숙이라던지 손두부라던지 시골에서 맛볼수 있던 음식을 재료로한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감자전 맛집으로 평일에도 점심시간이면 대기를 해야한다는 감자전 맛집인 정미네라는 곳을 가보려고 여름 휴가 기간에 방문을 했더니 아쉽게도 휴가가 겹쳐서 되돌아와서 몇일전 재 방문을 했습니다.

한적한 시골 산골 마을에 주택을 개조한 식당이 소박한 간판을 하고 있습니다. 오르막에 위치한 주택에는 주차를 할수 있는 공터를 여러곳에 마련해두고 주차장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식당의 입구외 내부는 의외로 넓었습니다. 외부에서 볼때 낡고 좁은 시내와 야외에서 음식을 주로 먹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실내에 자리가 있어서 실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꽤 넓은 실내와 테이블 주방이 마련되어 있고 긴 테이블은 가운데 칸막이를 둬서 분리해 둔채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미네 메뉴판입니다. 전류가 있고 식사류, 불고기륙가 메인 요리인것 같네요. 전류는 감자전이 가장 비싸고 미나리전과 부추전도 있네요. 식사는 보리밥, 수제비, 칼국수, 칼제비, 공기밥이 있습니다. 불고기는 돼지 불고기와 닭불고기 두 종류 입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저녁 8시 까지 입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네요.

감자전과 칼제비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칼제비는 2인분 이상이라 칼국수와 돼지 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감자전은 1만원이고 돼지불고기는 9천원입니다. 칼국수는 7천원 입니다. 기본찬은 알배추와 비지찌개가 나오네요.

먼저 돼지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불향이 입혀진 간장 불고기인데 칠성시장의 단골식당의 석쇠불고기와 비교가 됩니다.

불향도 약하고 간장양념이나 맛도 순한 맛으로 느껴집니다. 양은 비슷한데 가격은 더 비싸고 공기밥도 따로 주문을 해야 해서 가성비는 없어 보이네요.

전체 상차림입니다. 많이 아쉬운건 시골지역이라 싱싱한 야채를 기대했는데 상추와 아래에 있는 깻잎은 시들어 있어서 조금 그렇네요. 생각보다 불향이 확 나거나 감칠맛이 좋거나 하지는 않고 조금 평범했습니다. 

고기와 야채를 함께 먹는데 더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요즘 야채의 가격이 워낙 많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딱 밥먹을 만큼만 나왔습니다. 

한참을 지난후 감자전이 나왔습니다. 포테이토 칩모양에 너무 얇지 않고 적당한 두께로 하나하나 모양을 유지한 채로 붙여낸 감자전이네요. 이곳의 감자전을 다를곳과 달리 감자를 갈아서 전을 붙이거나 채를 썰어서 감자전을 붙이는것이 아닌 방법이라 조금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특히 감자전의 옷이 얇으면서도 바삭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것 같네요. 겉보기에도 노릇노릇하게 보이면서 겉부분뿐만 아니라 속에 있는 감자도 부침옷이 바삭합니다.

포슬포슬한 담백한 감자와 바삭한 감자옷을 간장에 찍어 먹으니 잘어울리는 맛입니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컷었는지 굳이 이걸 먹으러와서 대기까지 하면서 먹을만한 맛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삭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맛이 아닙니다. 특히 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 바삭함을 제외하고는 특출남을 찾지를 못하겠네요. 일부러 먹으러 산길을 운전해서 찾아올 맛은 아닌것 같습니다. 돼지불고기도 개인적으로 칠성시장 단골식당이 훨씬 맛과 가격모두 만족스러웠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칼국수입니다. 원래 칼국수를 그다지 좋아하는 않는 편이라 맛만 봤네요. 칼국수 면은 얇은 편이고 국물은 멸치 다시 다시 국물인데 화려하지 않고 순박한 맛입니다. 왠지 조미료같은거 넣지 않은 자연의 맛 같은 느낌이네요.

정미네 음식은 전반적으로 순박한 시골 음식 같은 느낌입니다.화려한 맛이나 감칠맛을 주는게 아니라 그냥 무난하게 건강하게 먹는 느낌으로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엔 이곳이 왜 맛집인지 줄서서 먹는곳인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2번이나 방문해서 먹은거라 기대를 했는데 먹고 나오면서 아 잘먹었다 이른 느낌이 없습니다. 그냥 메뉴 3개를 시켰으니 배부르네 정도 입니다. 이곳은 다음에 재 방문은 안할것 같네요. 이상 가창댐 맛집이라고 소문난 정미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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