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햄버거 가격을 4달러라고 외치던 광고가 있었습니다. 버거킹의 햄버거를 4달러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광고였는데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가격대의 햄버거 선택지가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이런 프랜차이즈에서도 할인 행사 제품이 아니고서는 기본 6천 원대를 넘나들고 심지어는 1만 원이 넘어가는 햄버거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이런 고물가 시대에도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가성비 맛집들이 생겨나는 것 같긴 합니다. 

학교 상권이 밀집된곳의 가격은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학교 근처들은 그나마 조금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대구 남구 봉덕동의 경일여고 앞에 새로운 버거집이 오픈을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이곳은 경일여중고, 협성고, 경복중등과 근처 초등학교가 있는 학교 상권인 곳으로 학생들을 타겟으로 저렴하지만 맛있는 간식음식점들이 들어올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올해 11월20일에 오픈한 수제 버거집으로 이름은 미국버거이네요. 아마 정통 미국버거의 맛을 구연해 내고자 이름지은곳이 아닌가 합니다. 매장은 넓은 편인데 테이블은 왼쪽은 기다란 의자와 동그란 식탁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른쪽은 동그란 테이블에 개별의자로 양쪽으로 나누어진 매장 구성입니다. 안쪽은 조리실이 있고 입구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 계산과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리실 위에 메뉴판이 있는데 주문은 문앞의 키오스크에서 하는지라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위치라고 생각이 되네요 전체적인 메뉴가격입니다.

12월 10일까지 오픈 이벤트라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책정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지금은 이제 정상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미국 버거 클래식이 2,900원이라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 메뉴를 보면 클래식 버거와 소불고기, 치즈, 치킨, 새우, 해위, 베이컨치즈, 더블더블 버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클래식 버거와 더블더블 버거를 주문해 봤습니다.

콤보세트 가격입니다. 음료와 감자가 추가되는 구성인데 세트 메뉴의 가격은 만만치가 않네요. 단품가격은 좋은것 같습니다만 세트로 선택하는 순간 단품가격 1개가 더 추가되는 느낌입니다.

사이드 메뉴인데 너겟이나 통닭다리는 괜찮아 보이네요. 그외에도 새우볼과 치즈볼, 해쉬브라운 등이 있습니다.

음료도 콜라 사이다 외에 에이드와 밀크쉐이크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 없는 에이드가 있다는 게 눈에 들어오네요.

주문한 더블더블 버거가 나왔습니다. 주문하자마자 패티를 구워내서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소고기 패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우선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더블더블은 햄패티가 2장 들어가고 치즈도 2장 들어가는 버거입니다.

버거빵은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있고 양상추와 토마토 슬라이스가 들어가는건 좋았습니다. 다만 슬라이스 치즈가 두 장 중 한 장은 잘 녹아 있는데 아래의 한 장은 녹지 않은 상태라서 조금 아쉬웠고 패티가 두장이다 보니 2/3 정도 먹으니 배가 불러오네요. 아무래도 패티와 치즈가 많다 보니 포만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소고기 패티는 살짝 오버 쿡된 느낌이고 육즙이 있거나 불향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딱 기본적인 그리고 전형적인 미국식 일반 음식점의 버거인 느낌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패티에 별로 특징이 없어 맛이 밋밋하다는 점과 퍽퍽한 느낌이 든다는 점이 아쉽지만 가격 생각하면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미국 클래식 버거 입니다. 가격은 2,900원에 단품을 주문했는데 이제 가격이 원상으로 돌아와서 3,900원에 먹을 수 있는 가격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고기 패티 버거 가격으로는 이만한 가격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성은 기본적인 소고기 햄패티와 양파, 토마토, 양상추로 되어 있습니다.

가성비도 그렇고 맛도 미국 클래식 버거가 주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아주 훌륭합니다. 이정도 구성에 이 가격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네요.

더블 버블은 햄패티와 치즈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클래식은 딱 적당하다는 느낌입니다. 역시 불맛이 난다거나 육즙을 어필한다거나 그렇지는 않은 듯 하지만 기본적인 맛을 지니고 있고 야채와 토마토가 수분을 보충해 주니 패티와 빵의 텁텁함을 조화롭게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렴하면서도 빼놓지 않은 버거 재료 조합으로 기본적으로 맛있는 버거를 맛보게 한다는 전략이면 충분히 추출할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버거킹을 가기보다는 이곳에서 클래식 단품을 구입해서 먹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이상 미국 수제버거 후기였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