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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는 경북의 끝자락에 있는 고즈넉한 관광지로 봄 가을이면 관광객으로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오지였지만 지금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지역의 산업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영화 사극 촬영장 부터 펜션 그리고 페러글라이딩 크레이사격등 여러가지 볼것과 즐길것들을 마련하고 있네요.

보통은 이런 전통적인 관광지를 방문하면 이곳 지역음식이나 한식을 주로 많이 먹을수 밖에 없는데 왠지 어울리지 않는듯하면서도 나름 괜찮은듯한 이탈리안 전문레스토랑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상호는 벨라테라 라는 곳이고 위치는 문경새재에서 점촌 방면으로 진남교 근처의 강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벨라테라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단일 건물로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곳이고 특히 낮에는 강을 끼고 있어서 풍광이 아주 좋을듯 했습니다. 저희는 저녁에 방문해서 아쉽지만 강변의 경치는 볼수가 없었습니다.

메뉴를 보면 샐러드와 리조또 그리고 메인 스테이크, 피자, 파스트 스프 등 소위 양식에 해당되는 메뉴구성인데 메뉴 종류로 봤을때는 파스타가 메인 음식인것 같네요. 파스타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상당히 비싼 메뉴까지 있네요. 

단촐하지만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저희는 카프레제 샐러드와 콰트로 피자 그리고 통새우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요즘은 알리오 올리오 같은 마늘향이 듬뿍나는 파스타가 입맛에 맞는것 같아서 조금 사치를 부려봤습니다.

우선 카프레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신선한 샐러드와 고소한 치즈 그리고 소스가 새콤 달콤하면서 너무 맛있네요. 생각했던 카프레제와는 살짝 모양이 다르긴 했어도 딱 입맛에 맞아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발사믹 식초와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외에 같이 나온 야채들도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맛에 매력적인 식감을 더해 주는것 같습니다.

카프레제 샐러드의 가격은 13,000원으로 가격에 비해 양은 살짝 작은듯 합니다.

식전빵으로 갖구워낸 모닝롤 같은 빵도 나오는데 따끈따끈한 빵에 버터 크림을 발라 먹으니 맛있습니다.

주문한 콰트로 피자 입니다. 가격은 16,000원으로 크기는 별로 크지 않지만 고소한 치즈와 담백하고 고소한 도우가 일반 프렌차이즈 혹은 냉동피자에 비해서 확실히 맛이 다르다는것을 느낄수 있는 메뉴입니다. 총 8조각으로 나뉘어져서 나오는데 쭈욱 늘어나는 치즈피자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왕새우 파스타 입니다. 가격이 꽤 나가는 파스타인데 21,000원입니다. 알리오 올리오나 봉골래 파스타를 선택하면 10,000~13,000원 정도로 일반적인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왕새우 파스타는 아마도 커다란 새우가 통으로 6마리가 들어가 있어서 인지 가격은 두배정도 높게 되어 있네요.

왕새우는 머리와 꼬리 부분을 남겨두고 껍질을 이미 제가한후 파스타에 올려져 있어서 머리만 분리해서 몸통의 새우살을 먹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파스타는 알리오 올리오 처럼 마늘향을 입힌 올리브 오일에 새우를 추가한 메뉴인데 간이 세지 않고 마늘향이 제대로 나서 마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왕새우가 6마리가 들어 있다보니 새우만으로도 배가 찰 정도네요. 

도심에서야 이런 맛집을 쉽게 접할수 있지만 이런 시골에서 이정도의 전문 레스토랑을 만날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맛있기도하고 반가웠습니다. 문경새재에서 한식외에 다른 메뉴선택을 원하신다면 벨라테라를 한번 권해 드려보고 싶네요. 이상 이탈리아 레스토랑 벨라테라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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