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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새재는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산골이기도 하고 별도의 오염원이 없는 환경이다 보니 계곡의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좋은 곳인데 관광지로 많이 개발되면서 지역을 찾으시는 분들이 밀집된곳에 소위 관광지 맛집들이 조금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광객을 상대로한 맛집 말고 찐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맛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두메산골이라는 시골 밥집이 있는데 문경새재IC로 나와서 새재 관광지와는 거리가 좀 떨어진 마성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는 조금 뜬금없이 주변에 별다른 식당이라 관광지가 없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로를 지나다 보면 작은 개울이 있고 그 개울을 건너는 입구 다리를 건너에 위치해 있는 음식점입니다. 꽤 오래된곳이고 살림집을 개조해서 식당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 좌식 식탁에서 의자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할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했네요.

별도의 주차장은 아니지만 식당 앞쪽에 주차를 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자연과 함께 할수 있는 나무가 잘 심어져 있고 개울에 오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밖에 평상도 있습니다만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아직 없네요.

정취가 아주 푸근한 전원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곳이고 전문 식당이라는 느낌이 크지 않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등나무 밑 평상에 앉아서 식사후 한시간쯤 쉬어가면 정말 좋을듯한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최근에 식사 메뉴표도 업그레이드 된듯 하네요.이곳의 주요 식사 메뉴는 비빔밥과 칼국수를 많이들 드시고 꼭 먹어봐야할 메뉴로는 돼지석쇠구이가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은 비빔밥이 8000원, 칼국수가 6000원, 돼지석쇠구이 22,000원 입니다. 저는 이번에 파전을 한번 주문했는데 10,000원 입니다.

비빔밥, 돼지석쇠구이, 파전을 주문했더니 파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흔한 일반적인 파전입니다만 바삭하게 금방 구워낸 파전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파전의 가운데에 오징어등 해물이 올라가 있습니다. 파전을 찍어먹을 간장이 나오고 밑반찬으로 콩나물, 김치, 콩자반, 진미채 무침이 나옵니다. 그리고 돼지석쇠구이를 주문하면 상추와 깻잎 그리고 고추등 쌈야채도 함께 나옵니다.

비빔밥이 나왔는데 배가 고파서 사진찍기전에 바로 밥을 비벼 버렸습니다. 산골이다 보니 야채들이 들어있고 계란 후라이가 하나 올라갑니다. 대충 살려보니 콩나물, 무우, 오이, 깻잎, 고사리, 도토리묵이 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고추장 양념장이 준비되어 있고 식사를 하다보면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시중 된장맛이 아닌 시골 집된장 같은 맛이 납니다. 현란한 맛은 없지만 신선한 재료와 투박한 양념으로 시골 정취와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비빔밥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뒷탈없이 깔끔하고 몸에 좋은 그리고 맛도 좋은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비빔밥 뒷쪽으로 돼지석쇠불고기인데 불향이 정말 최고 입니다. 아마도 밖에 연탄이 있는것으로 봐서 연탄에 구워서 불향을 확 입힌 맛이 아닐까 합니다. 살짝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불향가득 머금은 돼지 석쇠 불고기를 야채와 함께 쌈을 싸 먹거나 비빔밥에 올려서 함께 먹으면 정말 아무것도 필요 없는 완벽한 한끼 식사가 되는것 같습니다. 

시골정취와 할머니가 차려주신듯한 푸근한 정취를 제대로 느낄수 잇는곳이고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곳이지만 단골들이 많아서인지 점심시간대에는 손님들이 북적이는 곳입니다. 식상한 관광지 음식이 질리신다면 이곳도 한번 고려해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 문경새재 숨은 맛집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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