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i4all

치킨버거의 신기원을 이끌어낸 맘스터치 버거에서 치킨에 비프 버거까지 추가해서 메뉴 확장을 시도한 것 같습니다. 치킨버거로써는 기종이 비프 버거 중심이었던 프랜차이즈와 해외 유명 브랜드들보다 맛과 가격에서 앞서나가면서 확고히 자리를 잡은 맘스터치인데 햄버거라는 음식의 기본인 소고기로 만든 햄패티를 가지고 도전장을 냈네요. 맘스터치는 패스트푸드이지만 수제버거와 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브랜드라서 비프버거도 수제버거의 맛을 내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일부 비프버거가 가능한 매장에서만 판매했었던 것 같은데 이젠 기종의 치킨버거 판매 매장에서도 비프버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면서 매장에 들러서 어떤 비프버거의 종류가 출시되었나 보니 골든 맥앤치즈 버거가 신제품으로 나온 것 같네요. 우선 이 제품을 하나 주문하기로 하고 다른 버거 하나는 무엇으로 할지 고민했습니다.

버거는 역시 치즈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트리플 딥치즈 비프버거로 결정했습니다. 가격은 골든 맥앤 치즈 버거가 단품 6,700원 그리고 트리플 딥치즈 비프 버거가 5,800원이네요. 살찌는 감자튀김과 콜라는 생략하고 그대 진 집에 쟁여둔 다이어트 제로콜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비프 버거의 종류와 세트메뉴의 가격들입니다. 키오스크가 이젠 매장마다 설치되어 있어서 직접 주문을 하기보단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게 익숙해진 듯합니다. 하지만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이런 키오스크 주문이 영 어색하고 사용하기 어렵다고들 하셔서 카운터에 주문하는 방식도 필요는 할 듯합니다.

왼쪽이 골든맥 앤 치즈 비프 버거이고 오른쪽은 트리플치즈 비프 버거 입니다. 맘스터치 햄버거 답게 양상추와 내용물의 구성은 얇은 기존 햄버거 체인점들과 달리 푸짐해 보입니다. 골든맥앤치즈 비프 버거는 붉은색의 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매콤한 치폴레 소스인 것 같네요. 햄버거 패티는 순 소고기 패티인 것 같습니다. 보기엔 맘스터치 치킨버거에서 햄패티만 바꾼듯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오른쪽의 트리플 치즈 비프 버거는 치즈가 많아 보인다기보다는 소스가 흘러내릴 정도로 많이 들어 있네요. 손을 버리지 않고 먹기에 쉽지 않은 구성입니다.

옆모습으로 보기에 맥앤치즈버거는 햄버거 패티에 치즈와 양상추 그리고 소스 구성인것 같고 트리플 치즈 비프 버거는 햄버거 패티에 치즈와 흰색소스와 양상추 구성인것 같습니다. 비프버거는 개인적으로 무조건 토마토가 들어가 줘야 맛있다고 느끼는데 두제품 모두 토마토가 들어있지 않은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먼저 골든 맥앤치즈 비프버거를 살펴보겠습니다. 치폴레 소스가 의외로 꽤 매콤합니다. 맥앤치즈는 마카로니와 치즈를 버무린 고소한 맛이 많이 나는 음식인데 햄버거 위에 마카로니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딱히 마카로니 특유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는 듯해서 아쉬움이 있고 무엇보다도 소스맛이 너무 강합니다. 

절반을 잘라 보았는데 소스가 다 번져 나와서 예쁘게 잘라 단면을 보여주는 게 어려웠습니다. 치킨버거는 닭고기의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소스가 좀 강하고 많이 들어가 있어도 괜찮았는데 비프버거는 소고기의 기름진 맛과 불향 식감등을 즐기기 위한 버거인데 치킨버거와 똑같은 공식으로 소스를 더하다 보니 소고기 패티의 불향과 맛이 확 죽어 버립니다. 소스 맛밖에 느껴지지 않는 버거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소고기 패티는 약간 텁텁할 수 있기 때문에 토마토가 수분과 향 그리고 맛을 더해주서 시너지를 내어주는데 이건 그냥 퍽퍽합니다.

소스도 치즈베이스의 소스고 치폴레 소스도 매운듯한 맛이 느끼함을 더해주고 있어서 소스맛밖에 안나는 주요 원인이 된 듯합니다.

다음은 트리플 치즈 비프 버거입니다. 3가지 치즈를 넣어서 치즈 풍미가 가득하다는데 고소한 치즈 맛이 나긴 합니다만 3가지 치즈 맛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그냥 체다치즈 정도밖에 느낌이 없습니다.트리플 치즈가 들어가 있다면 어떤 치즈가 쓰였는지 먹는 사람이 느낄수 있게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그냥 다 묻혀버리고 한 가지 치즈 쓴 거나 3가지 치즈 쓴거나 별차이 없어 보이는 것 같아 아쉽네요.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스가 너무 많이 들었고 강해서 소스맛이 소고기 패트의 맛을 감쇠시켜 버려서 소스 맛으로 먹는 버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럴 거면 굳이 소고기 패티를 돈을 더 주고 먹을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역시 토마토가 들어가지 않아서 고기패티가 텁텁합니다. 불향은 약간이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이긴 합니다.

단면을 보시면 소고기 패티와 치즈 소스 양상추 그리고 피클다짐이 들어가 있는 듯합니다. 역시 소스가 너무 과하게 들어 있어서 옆으로 다 세고 흘러나와서 깔끔하게 먹기 힘듭니다. 햄버거 패티는 너무 많이 구웠는지 아니면 원 재료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진 건지 퍽퍽하고 텁텁해서 오버쿡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먹어본 후 총평을 해보자면 저가 소고기 패티 비프버거는 수제버거를 꿈꾸는 프랑크버거가 2배 정도는 더 맛있습니다. 최악의 실수가 소스를 너무 많이 넣었다는 점이고 그로 인해서 소고기 버거 패티의 맛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햄버거 패티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럽고 촉촉한 육즙(기름)이 별로 없고 퍽퍽한 맛입니다. 마지막으로 토마토의 부재는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다음에 맘스터치에서 버거를 고르라면 무조건 싸이버거로 주문할 생각입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참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맛이네요. 물론 재료가 신선하고 양상추가 듬뿍 들어 있는 건 좋았습니다. 하지만 햄버거를 먹으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맛있냐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면 맛이 별로였다는 점에서 재구입 대상이 아닌 듯합니다. 

이상 맘스터치에서 나온 비프버거 2종 골든맥 앤 치즈 비프버거와 트리플 치즈 비프버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