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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킨 유목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동네 최애 치킨 맛집이 문을 닫은 후 이리저리 브랜드 치킨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혹여나 맛있는 치킨이 있는지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네네치킨을 선택해 봤습니다. 뭔가 매콤한 맛에 빠져서 매콤한 치킨을 선택해 봤는데 레드 마블 치킨이라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레드 마블 치킨은 숯불향과 마블크림을 얹은 제품이라고 하네요.

보통은 매장 픽업을 하는데 비도 오고 귀찮기도 해서 배달을 시켰습니다. 배달비가 4천원이 나오네요. 지난번 교촌은 3천 원이 배달비였는데 이젠 정말 배달은 못 시킬 듯합니다.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걸어서 가도 8분이면 가는 거리를 4천 원씩 주고 먹어야 한다니 기분이 조금 그렇습니다. 네네 치킨 포장은 널찍한 박스에 들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옥수수가 들어가 있고 포장에 은박지로 치킨을 덮어서 배송되었습니다.

순살치킨으로 주문했는데 붉은색 양념과 하얀색 마블 크림소스라고 광고하는 소스가 얹어져 있습니다. 보기엔 맛있어 보여서 우선 합격점입니다.

소스가 많이 묻어 있는것에 비해서 치킨은 바삭함이 아직은 살아 있고 숯불향이 가득하다는데 매운맛 때문에 숯불향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매운맛도 우리나라 고추처럼 첫맛은 매콤하면서 그리 오래 매운맛이 유지되지 않고 단맛이 올라오는 매운맛이 아니고 첫맛은 맵지 않은 은은하게 매운맛이 올라오고 단맛은 없는 조금 이국적인 향도 느껴지는 매운맛이었습니다. 이것도 몇 조각 먹어보니 맵네요. 원래 매운걸 그리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은 이런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매워서 먹다가 남겨두고 다음날 아침에 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아직 치킨 유목민에서 정착민으로의 길은 이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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