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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현대백화점이 더 현대 대구점으로 리뉴얼 하고나서 많은 변화중에서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지하1층 식당의 변신입니다. 기존의 푸드코트가 완전히 180도 확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맛집도 많이 들어와서 모든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이는게 선택을 힘들게 하는 고민을 주었습니다. 대구에서 맛있는 태국 팟타이를 했던 곳들이 예전에는 꽤 많았던것 같았는데 어느새 잘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더 현대에 태국음식 매장이 새로 생겼네요. 매장 이름은 샵(SAAP)이라는 곳입니다.

요즘 더현대는 엄청나게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지하1~2층은 캐주얼하게 음식과 패션을 소비할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더욱 인파가 많은것 같네요. 매장은 오픈 주방으로 되어 있고 직원분의 웍질에서 불맛을 입히는 장면도 가끔 볼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픈 주방 주위로 일자 테이블이 설치 되어 있어서 음식을 드실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허용된 공간이 그리 크지 않아서 따로 테이블로 이동해서 음식을 먹을수도 있습니다.

태국음식점 삽은 메뉴는 음식 테이블 모서리에 이렇게 모형음식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습니다. 태국음식의 색감과 디피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 터라 어떤 음식을 골라야 할지 무척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핏보니 실제 만들어서 제공되는 음식도 디피 음식과 완전 동일한 형태로 차이가 없어보여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제가 좋아하는 팟타이와 태국 대표 음식 똠양국수 그리고 매우 특이한 형태의 마마드랍더누들 이라는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백화점이다보니 일반 음식점에서 즐기는 금액보다는 높게 책정된 거의 14,000원과 드랍더누들은 15,000원 이었습니다.

주문후 한참을 지나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주문이 많아서 대기가 길었다고 하네요. 똠양국수 모형은 국물이 없었는데 실제품은 국물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는 국수가 나왔네요. 모형을 만져 보지는 않았지만 실제 음식을 매일 디피해두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똠양 국수에 국물이 없는 이유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직원분이 팟타이를 먹을때 숙주와 부추를 함께 먹어야 짜지 않고 간이 딱맞다고 합니다. 

우선 똠양 국수 입니다. 구성은 무척 알차보이네요. 커다란 구운새우 한마리가 들어가 있고 반숙된 달걀 반조각씩 2개 토마토도 보이고 양파도 보이고 레몬도 보이면서 분쇄된 고기도 보이네요. 커다란 새우가 시선을 끄는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국물 아래로 쌀국수가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국물맛은 똠양 답게 새콤하면서 매콤함도 조금 들어가 있고 고기국물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쌀국수는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국물속에 네모난 두부 튀김 같은게 들어 있네요.

국물도 태국에서 먹었던 똠양꿍의 조금 순한 버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독특함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그다음은 이름도 참 재미 있는 마마드랍더누들입니다. 엄마가 라면을 쏟았어 정도로 해석될려나요? 음식을 프레이팅하는게 참 신선합니다. 정말 컵라면을 접시위에 쏟아 버린듯한 형태로 음식이 나옵니다. 컵라면 컵도 하나 올라가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하는것 같네요.

마마드랍더누둘에도 새우가 한마리 들어가 있고 레몬조각과 방울 토마토와 연어알 그리고 매운맛이 나는 고춧가루같은 가루가 함께 제공됩니다. 저는 볶음 라면처럼 따뜻한 면일줄 알았는데 샐러드 라면 처럼 차갑고 상큼한 맛이 나는 음식이었습니다. 모양은 화려하고 이쁘지만 15000원을 주고 먹기엔 조금 가격적인 부분이 아쉬운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제일 좋아하는 팟타이 입니다. 팟타이는 팟이 볶다고 타이는 태국이라는 말로 전통음식은 아니라고 하네요. 태국에서 관광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만들어낸 음식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한국에서는 저렴하지는 않다는점이 차이점이네요. 보통 팟타이는 이렇게 숙주와 부추를 따로 주지는 않는데 여기 팟타이는 숙주와 부추가 따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태국음식 답게 레몬이 옆에 곁들여져 있어서 상큼한 맛을 더해주고 매운고추가루같은 가루도 함께 있어서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조금 뿌려서 드셔도 좋을듯 합니다.

얼핏보기엔 양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았는데 먹다보니 작은양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튀긴 두부같은게 들어가 있어서 식감을 높여주는 역활을 해줍니다. 처음맛은 조금 짭짤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숙주와 부추를 같이 곁들여서 먹으니 그리 짠맛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땅콩가루의 고소함과 짭짤한맛 드리고 단맛이 조화가 이루는 맛이라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인듯 합니다. 

태국 음식을 살짝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순화시킨듯 하지만 맛있게 먹고 특히 예쁜 색감과 화려한 플레이팅에 눈이 즐거운 태국음식 전문점 샵(SAAP)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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