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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인데도 대구는 벌써 한여름 처럼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위에 야외활동을 조금 하다보면 물을 마셔도 해결되지 않는 갈증을 달래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바로 그런때 인것 같은데 일찍 찾아온 더위에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어서 이리저리 검색하다 가까운 곳을 무작정 들러보기로 앴습니다.

대구 수성구 들안길은 다양한 맛집을이 즐비하게 위치해 있는곳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 냉면을 맛있게 하는곳이 없는지 무작정 간판을 보고 진주 냉면이라고 쓰여 있는곳을 방문했습니다. 들안길에 있는 음식점들의 특징이 앞쪽에 주차공간이 어느정도는 갖춰져 있다는 점인데 이미 여려대의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는것을 보니 나쁘지는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곽옥자 삼대 곰탕과 진주냉면의 간판으로 냉면과 곰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듯 합니다. 메뉴를 보니 진주 냉면과 바싹 불고기를 세트로 판매하고 있는데 우선 저희는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방문한것이라서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기본인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냉면은 대부분 북한의 이름을 딴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등이 유명한데 진주 냉면은 어떤지 처음 먹어 보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냉면 가격도 아제는 만원이 넘어가 버렸네요. 물가가 정말 많이 오른듯 합니다.

반찬을 셀프로 깍두기와 김치가 준비되어 있고 냉면을 시키면 따뜻한 육수가 함께 나옵니다.  진주 냉면은 편육 대신 육전이 올라가 있네요. 시원하고 새콤한 냉면 육수와 달걀 반쪽 그리고 오이 무우지가 올라간 물냉면 입니다. 다른 냉면들과 차이점은 편육 혹은 수육대신 육전이 올라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네요.

냉면에 이렇게 육전을 싸서 먹으니 새콤 쫄깃한 냉면의 면발과 육수의 맛이 목에서 넘어가면서 입안과 속까지 시원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육수의 맛은 깔끔하면서 새콤 살짝 달큰한 육수맛이었고 다른 냉면집과의 큰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곰탕을 전문으로 하는집이니 육수는 제대로 우려서 하는거라고 그냥 믿고 먹었습니다. 물냉면에 식초나 겨자 혹은 다대기를 넣어서 취향껏 먹을수 있도록 테이블에 준비가 되어 있으니 원하는데로 추가해 드시면 될것 같습니다.  

매콤 달콤한 비빔냉면도 다른곳과 달리 육전이 올라가 있습니다. 진주냉면의 특징은 육전인것 같네요. 냉면은 주문하면 바로 즉석에서 뽑아서 만들어줘서 그런지 냉면이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냉면을 그릇에 넣고 그위에 매콤한 양념을 부어준후 오이와 무우절임 그리고 육전과 달걀을 올린 모양입니다. 

큼지막한 수육대신 노릇 노릇 구워진 맛갈쓰러운 육전이 얇게 잘라서 올라가 있어서 냉면을 먹을때 같이 육전을 하나씩 섞어 먹는 맛이 있습니다. 양념은 처음엔 맵다는 생각이 안들었으며 양념장 안에 분쇄육을 넣고 양념을 만드는곳도 있지만 이곳 양념은 분쇄육을 들어가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비빔냉면은 양념의 매콤 달콤 새콤한 맛으로 즐기는 음식인데 양념이 빨갛기는 하지만 많이 맵지는 않지만 고소한맛과 달달하고 새콤한 맛은 충분히 맛있는 양념으로 시원한 냉면 면발과 함께 잘 어울릴수 있는 종류입니다. 육전이 참 고소하면서 소고기의 맛을 잘 살려주기 떄문에 육전 때문이라도 냉면을 먹고 싶어지도록 하는 진주 냉면이네요.

처음엔 맵지 않았는데 먹다보면 살짝 매워지니 그럴때 혹은 너무 차갑다고 느낄대는 뜨끈한 육수를 한두스푼 먹으면 매운기를 감출수 있는것 같습니다. 

진주 냉면의 특징은 육전인것 같네요. 그리고 곰탕을 우려내는 국물을 사용한듯하여 국물또한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여름엔 역시 시원한 국물과 면이 더위를 잘 날려주는 메뉴인것 같습니다. 

들안길에서 만날수 있는 육전이 매력적인 진주냉면을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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