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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듯합니다. 돼지고기를 얇게 두들겨 펴서 넓쩍하게 튀겨내는 경양식 돈까스가 가장 일반적인 돈까스인것 같고 안심이나 등심을 덩어리채 튀겨내는 일식 돈까스와 거기다가 치즈등을 넣어서 튀겨내는 약간의 퓨전식 돈까스도 많아지고 소스도 다양하게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유명한 연돈이라는 돈까스 집에서 정말 맛있는 특별한 돈까스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만 돈까스 먹겠다고 제주도 까지 갈수는 없는 일이라서 그림의 떡으로 생각하고 잘한다는 대구의 돈까스 집을 몇군데 가보기도 했습니다. 맛있기는 한데 뭔가 약간은 허전한 부분이 있었었습니다. 

얼마전 대구에 더현대 , 예전 현대 백화점에 새로운 돈까스 전문점이 생겼습니다. 8층 전문 식당가에 위치한 정돈 이라는 돈까스 전문점입니다. 정돈이 있는 장소는 원래 밀탑이라는 빙수 전문점이 있던 자리를 새로이 돈까스 전문점이 들어오게 되었네요.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가면 정면에 정돈이라는 카운터가 보이고 입구에 메뉴판이 보입니다 이곳은 예전에 오픈형으로 되어 있던 카페였기때문에 분리된 공간이 없이 트려 있는 음식점이 된듯 하네요. 

메뉴는 돈카츠와 카레가 있는데 돈카츠는 등심 안심 그리고 치즈 치킨으로 나누어 둔것 같습니다. 등심 돈카츠가 14,000원 안심 돈카츠가 15,000원 입니다. 등심과 안심을 모두 맛볼수 있는 메뉴는 19,000원이네요. 그외에도 치킨카츠와 치즈카츠가 16,000원 입니다.

골고루 맛볼수 있도록 등심+안심 돈카츠와 치즈카츠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돈카츠 전문점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과연 돈값을 할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적당한 빈자리에 자리를 잡고 테이블에 놓여 있는 안내를 보니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되기 떄문에 20분가량 소요가 된다고 되어 있고 소금판에는 최상급 화이트 트러플 소금과 레몬소금 그리고 생와사비가 나온다고 되어 있네요.

우선 먼저 치즈카츠가 나왔습니다. 구성은 치즈카츠와 공기밥 그리고 미소된장국 단무지 돈까스 소스 샐러드와 두종류 소금 및 생와사비가 나옵니다. 샐러드에는 간장베이스의 소스가 식탁위에 있는데 양껏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치즈카츠는 모짜렐라치즈와 체다치즈 파마산치즈가 고기와 함꼐 풍미를 한껏 올려주는 제품이네요. 가격은 16.000원 입니다. 양은 180g 이 기준입니다.  겉은 돼지고기이고 속은 치즈로 가득채운후 바삭하게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 낸 제품입니ㅏ.

바삭한 튀김과 고소한 치즈 그리고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함께 맛을 낸 맛있는 치즈카츠 입니다. 연돈의 치즈 카츠를 먹어본적은 없지만 이런 맛이 아닐까 합니다.

튀김옷이 정말 바삭바사가고 맛있네요. 고소한 튀김은 어떻게든 맛있는것 같습니다.

안심+등심 돈카츠 제품이 바로 이어서 나왔습니다. 안심 4조각과 등심 한덩이로 구성되어 있는 제품으로 한심과 등심 모두를 맛보고 싶은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만든 메뉴인듯 하네요. 역시 치즈 카츠와 같은 밥과 미소된장국 그리고 반찬 2가지 양배추 샐러드로 구성되어 나옵니다. 우선 안심의 색감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안심은 핑크빛 속이 완벽하게 미디엄 웰 정도로 익혀 냈는데 그위에 깨를 얹어서 더 맛있게 보입니다. 등심은 지방과 고기가 2:8로 섞여 있어서 고소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완벽하게 이루어 주는 맛이네요.

안심은 너무너무 부드럽지만 지방이 없어서 너무 익히면 퍽퍽할수 있는데 살짝 미디움으로 익혀 내서 퍽팍함과 텁텁함을 줄이고 촉촉함을 살려서 정말 맛있는 포인트를 잘 맞춰서 익혀낸것 같네요. 그리고 튀김도 완벽하게 바삭바삭 고소하고 백선생이 맛있는 돈까스를 구별하는 방법이라고 알려준 고기와 튀김옷이 전혀 분리되지 않는점도 다른곳과 차별이 되는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전혀 없어서 아무런 선입견 없이 먹어본다면 돼지고기인지 아닌지 구별이 되지 않을것 같네요. 돈까스 소스에 찍어 먹는것 보다 소금을 살짝 얹어서 먹는게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 소금도 전혀 짜지 않아서 부담이 없네요. 촉촉 부드럽고 육즙도 풍미도 완벽한 한단계 높은 수준의 돈까스를 경험한것 같습니다.

등심은 안심에 비해서 고소함이 더 극대화 된것 같습니다. 지방의 고소함이 잘 살아 있도록 한쪽 등심을 살려서 튀겨낸 제품으로 고기도 부드럽고 지방의 식감과 육즙이 아주 훌륭한 등심카츠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안심보다는 등심이 더 입맛에 맞는것 같습네요. 고소함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돈카츠와 더불어 한가지 더 맛있는게 있는데 바로 밥과 국입니다. 쌀밥이 일반 식당밥과는 달리 고슬고슬 구수한 맛이 좋고 특히 된장국은 그냥 된장국이 아니라 돼지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스프같은 느낌이 드는 된장국이네요. 된장국을 먹어보고 확실히 뭔가 다른점이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식사를 할때는 맛있고 괜찮다라고 생각이 드는 음식점이었는데 먹고나서 집에 오니 또 생각이 나는 음식점입니다. 그동안 먹어봤던 돈카츠와는 차원이 한단계 확실히 높은 곳인것 같고 정말 맛있게 먹고 다시 생각나는 맛집을 경험한것 같네요. 이상 대구 더 현대 정돈 돈카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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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척 습하고 덥습니다. 특히 대구는 습도가 높은데 기온도 높다보니 불쾌감 지수가 아주 아주 높아지는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떨어진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그나마 견딜만 합니다. 여름의 대표적인 메뉴로는 냉면이 있습니다만 오랜 전통 맛집인 망향 비빔국수에서 비빔국수를 한그릇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비빔국수는 아주 흔한 메뉴이고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아니기에 맛집을 오랜기간 유지하고 있다는건 뭔가 특별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구의 수성구 들안길에 위치하고 있는 40년 전통의 망향 비빔국수 수성점을 방문했습니다. 영업시간이 11시에서 새벽 3시까지네요.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커다란 메뉴판이 보이고 요금은 선불이라는 메세지가 보입니다. 메뉴구성은 국수류와 만두를 재료한 음식 그리고 돈까스가 있네요. 

실내는 천장이 높고 테이블이 2인석과 4인석이 골고루 비치되어 있습니다. 지켜보니 배달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리에 착석하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아서 살펴보니 주문도 카운터에 직접하고 육수와 물도 직접 셀프로 가져와야 하네요. 패스트 푸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것 같습니다.

망향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맨위에 상추 한잎이 올려져 있고 국수에 고추장 국물이 자작하게 부어져 있고 양파와 오이가 고명으로 토핑되어 있습니다.

기본 밑반찬으로는 백김치 한접시와 단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반찬은 없고 계란은 2개 천원으로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보기엔 꽤 단초로운 구성의 비빔국수 입니다.

비빔국수를 한입 호로록 먹어보았습니다. 시원하면서 매콤 달콤한 맛이 많이 나는 양념 국물이 적절히 맛을 내주고 새콤한 맛은 김치가 들어가 있어서 아삭한 식감을 더해줍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재료에 비해 크게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새콤 달콤 매콤함과 시원한 면발이 맛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비빔국수의 면의 소면처럼 가늘지도 않고 쫄면의 면발보다는 덜 쫄깃한데 소면처럼 뚝뚝 끊어지는 식감은 아닙니다. 면이 주는 특별함은 있는것 같습니다.

망향 비빔국수의 또다른 인기 메뉴라고 모두들 칭찬하는 수제 등심 돈까스 입니다. 모양이나 구성은 옛날 분식 돈까스 형식인것 같습니다. 밥을 동그랗게 올려두고 양배추에 아일래드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와 돈까스에 약간 카레가 들어간 소스를 뿌려서 올려 줍니다.

돈까스를 썰어보니 아주 바삭바삭하게 막 튀겨내서 식감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고 돈까스 튀김옷과 고기가 불리되지 않아서 잘 만든 돈까스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삼대 천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씨가 튀김옷과 고기가 분리되지 않아아 맛있는 돈까스라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돈까스를 먹어보니 사람들이 왜 추천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바삭바삭 고소한 튀김과 담백하고 연한 고기 그리고 맛있는 카레향이 살짝 나는 소스까지 조화가 참 잘 어울리는 맛이고 특히 가격이 8,000원이면 왠만한 분식집 가격과 비슷할듯 한 가격에 이반한 퀄리티를 낸다는 점에서 평이 좋을수 밖에 없곘구나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에 비해 방향 비빔국수는 나름 맛은 있는데 8,000원이라는 가격에 들어간 재료들이 너무 흔한 소위 고기한점 안들어가 있다는게 살짝 아쉽네요. 비빔국수는 6,000원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위로가 된다면 맛은 나름 만족할만한 맛이라서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면서 간편하게 한그릇 해결하기 좋은 선택이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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