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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볶음 국수라는 이름으로 철판에 각종 야채와 고기를 골라서 올려 놓으면 즉석에서 간장베이스로 볶아주는 음식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 음식이 팟타이를 따라한 음식이라는것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태국에서 팟타이를 먹어보곤 팟타이를 모방한 음식이구나 생각이 들었고 좋아하는 동남아 음식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최근엔 이렇게 음식재료를 선택하고 철판에서 직접 볶아주는 볶음 국수를 찾아보기가 어려워 졌지만 태국음식 전문점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오히려 더 맛있는 팟타이를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구에서 팟타이를 맛있게 하는 음식점을 검색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한 두군데 정도가 맛집으로 소개가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찾아가본 팟타이 맛집은 동성로에 통신골목 뒷편 작은 골목에 위치한 사파키친이라는 곳입니다. 점심시간에 손님들이 꽤 많이 들 계시고 조금 지나니 대기손님도 있으신것 같네요.

간결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고 꽤나 정갈한 테이블 배치와 그리 넓지 않은 아담한 식당입니다.

사파 키친의 메뉴는 총 6가지이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적당한듯 합니다  동남아 음식이 전문인듯 하네요. 쌀국수가 9천원 팟타이 9천원 분짜 만원, 나시고랭 9천원 쉬림프라이스 1만2천원, 칠리치킨 8천원입니다.  매콤한 맛은 친철하게 고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팟타이와 쉬림프라이스가 매운 고추 그림이 있네요.

테이블 셋팅이 아주 정갈하고 깨끗해 보입니다. 물과 소스 두가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팟타이와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쌀국수는 사골을 장시간 끓인 육수에 양지 살국수이고 팟타이는 신선한 야채와 쌀국수면 그리고 새콤달콤한 소스로 맛을 낸 볶음 쌀국수 입니다.  우선 모양은 너무 맛있어 보이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듯한 모습입니다.

우선 팟타이 입니다. 제가 요즘 먹고 싶어서 맛집을 몇군데 찾아본 음식입니다. 레몬 조각과 큼지막한 새우가 들어가 있고 숙주나물 그리고 달걀 땅콩가루 당근등 야채도 가늘게 면의 굵기로 채썰어서 들어가 있습니다. 맵다는 내용이 있는것으로 보아 붉은색이 감도는게 조금은 매콤 달콤 새콤할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우선 통통한 새우부터 한입 먹어봤습니다. 먹자 마자 맛있다는 느낌이 한입먹고 바로 들었습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은 숙주나물과 쌀국수의 쫀득함이 잘 어울리고 팟타이 특유의 타미린드 소스의 맛이 나면서 달콤한 맛과 고소한 땅콩 그리고 매콤한 맛과 레몬의 상큼함이 아주 잘 어울리는 최근 먹어본 팟타이중에서 가장 맛있는 팟타이 였습니다. 정신없이 흡입 가능한 팟타이 맛집 인정이 되네요.

저희가 주문한 다른 메뉴의 쌀국수와 정말 색감이 대조적이면서 왠자 잘어울려서 선택을 잘한것 같습니다.

다음은 쌀국수인데 제가 저렴한 쌀국수만 먹어봐서인지 아주 고급스럽고 맛깔나다는 느낌이 드는 쌀국수네요. 특히 소고기 양지를 편육을 썰어서 저렇게 올려주니 좀더 고급져 보입니다. 그리고 팟타이는 붉은끼가 있는 오랜지색인데 비해 쌀국수는 녹색 위주의 파가 듬뿍들어간 우리나라 곰탕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수는 주문하면 더 주는데 고수의 향이 그리 강하지 않은편이서 먹기에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쌀국수는 국물이 정말 진하면서 시큼한 맛이 살짝 나면서 이국적인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물의 맛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정말 오래 끓여낸 맑은 고기국물에 이채롭가 다양한 향신료가 가미된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매운 소스를 추가해도 되는데 그냥 먹어도 정말 맜있었습니다. 쌀국수를 이렇게 국물까지 싹 비운적이 별로 없어쓴데 처음으로 국물까지 완전 드링킹 했습니다.
이곳 음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이번엔 팟타이와 쌀국수를 먹으러 왔지만 다음엔 다른 음식들도 한번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에 많이 나오는곳들은 광고를 진행해서 소개하는 집들이 있는데 이곳은 정말 맛집인것 같네요. 다음엔 다른 메뉴를 맛보고 싶네요. 기회를 봐서 다시 찾아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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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돼지고기 튀김의 두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탕수육과 돈까스라고 생각합니다. 탕수육은 대부분이 중식당에서 없어서는 안될 메뉴로 많이들 드시는 음식중 하나이고 돈까스 역시 급식에서 부터 시중에 다양한 돈까스 재료와 냉동 식품들이 즐비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와중에 돈까스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여러곳 있어서 대중적이지만 차별화를 하기 쉽지 않은 메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최고의 맛집으로 여겨지는 연돈이라는 돈까스 집을 찾아내기전 백종원씨가 방송한 4대천왕이라는 음식 맛집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대 대구의 한 돈까스집이 소개되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가족들이 가보고는 생각보다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늘어난 손님때문에 제대로 재료와 조리를 하지 못할수도 있고 개인 취향의 차이로 인해서 맛이 없었을수도 있을것입니다. 흔히 실패없는 선택으로 돈까스를 찾곤하는데 맛있는 맛집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곳 돈까스집은 방문에 제약이 있어서 몇번 고민을 하다가 못가게 된적이 많았습니다.

이바네 일식퓨전 돈까스 라는 음식점인데 위치는 명덕네거리에서 앞산 방향으로 다이소를 지나치고 첫번째 도로로 우회전 하면 있습니다. 저는 차를 가져갔는데 이곳 주변의 주차는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니 가능한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이곳 돈까스를 벼르고 벼른 이유는 영업 시간 때문입니다. 소위 점심장사만 하는데 그것도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고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을 하지 않아서 평일은 이용할수가 없었습니다. 주말도 토요일 점심에만 시간이 나기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방문이 어렵더라구요. 처음 찾아간 이바네 돈까스는 간판을 최소 10년이상 새로 하지 않은 오래전 감성을 갖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듯 학교 앞 분식집 느낌도 나고 인테리어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듯한 형상입니다. 오픈이 오전 11시로 되어 있는데 저는 11시 40분쯤 도착을 했습니다. 문앞에 사람이 없이 조용하길래 영업을 안하는줄 알았습니다.

들어갔더니 자리는 만석이었고 안쪽에 의자를 두어서 대기장소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돈까스는 선불이고 먼저 주문을 하는게 시간을 단축시기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이바네 돈까스의 메뉴입니다. 따로 메뉴판 없습니다. 돈까스 맛집이니 로스까스와 히레까스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한참 기다리다 자리가 나서 앉기전 오신분들은 뭐를 드시나 살펴 보니 김치까스 나베도 많이들 선택하는것 같더라구요. 다음엔 김치까스 나베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착석을 하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니 로스까스(등심)이 나왔습니다. 아주 예전에 먹었을 법한 메뉴 구성이네요. 가운데 커다란 돈까스가 있고 양배추 샐러드와 깍두기 조금 그리고 밥과 소스 콜라 한잔과 우동국물이 나옵니다. 요즘 이런 구성으로 돈까스가 나오는곳은 잘 없을듯 한데 아마도 학교들이 많은 주변이다보니 학생들 위주의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넉넉하게 먹을수 있는 메뉴 구성이 된듯 합니다. 돈까스는 한국식 얇게 편 돈까스가 아니라 일본식 조금 두께 감이 있는 돈까스 입니다. 그리고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방금 튀겨낸 고소한 튀김의 향이 나면서 겉부분에 묻어 있는 튀김 빵가루의 바삭함이 아주 좋습니다. 돈까스의 고기 두께는 일식 돈까스 치고는 조금 얇은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일식 돈까스 전문점의 두툼한 고기 두께와 살짝 덜 익힌듯한 느낌의 돈까스도 많이 있는데 이곳은 한국식으로 변형이 된듯한 느낌 입니다.

돈까스를 한입 먹어보니 기본기가 아주 좋습니다 고기의 질도 좋고 잡내도 하나도 안나는게 구수한 등심의 식감과 맛이 제대로 살아 있습니다. 다른 향신료나 양념의 맛을 최대한 배제한 튀김과 고기 본연의 맛입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두께감 때문에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하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맛인듯 하네요.

다음은 히레까스(안심) 입니다. 등심보다 약간 더 동글동글하게 개별로 튀겨낸듯한 형태를 지니고 있고 그냥 얼핏보면 등심인지 안심인지 구별이 쉽지 않을듯한 형태 입니다. 구성은 모두 동일하게 밥, 깍두기, 콜라, 우동국물, 소스 가 나옵니다. 

등심은 길게 한판을 튀겨내서 잘라 준것에 비해 안심은 한덩이 한덩이가 튀겨진듯 하네요. 그게 튀겨진 부분은 잘라서 나오는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안심 돈까스의 맛은 등심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연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튀김은 역시 금방 튀겨내서 그런지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로스까스와 마찬가지로 히레까스도 두께감이 그리 크게 있지는 않습니다. 비슷비슷한 형태인데 먹어보니 차이가 나긴 합니다 저는 히레가 좀더 맛있는것 같네요. 돈까스의 간이나 양념이 세지 않아서 고기의 본연의 맛이 제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닌듯한데 인기를 끌고 맛집으로 소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이유는 아무래도 기본기가 좋고 재료가 좋고 가격대비 양도 많아서 특히 젊은 분들의 가벼운 지갑과 허기를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집의 돈까스가 최고라고 하기엔 어렵지만 충분히 맛있고 그만한 가격의 가치를 한다고 생가기 되니 만족감이 높아져서 단골과 맛집이 많이 생겨난게 아닌가 합니다.

이상 대구 남구의 돈까스 맛집 이바네 돈까스 방문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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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지리적 역사적 그 특이성 때문에 다양한 문화와 식도락이 발전된 곳이라고 합니다. 홍콩은 딱한번 스치듯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 오래전이기도 했고 체류 시간도 길지 않아서 맛집을 방문하고 찾아볼 생각도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홍콩을 가게된다면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은 도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콩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새로 백화점 매장에 오픈을 한 홍콩 대중음식점에서 미리 경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대구의 현대백화점 8층 식당가에 6월 중순 오픈을 한 호우섬이라는 곳에 들러 보았습니다.

대구 현대백화점 호우섬

현대백화점에 마련된 호우섬은 홍콩의 느낌을 뿜뿜 주는 인테리어를 하고 있습니다. 오픈된 주방과 테이블이 있고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꽤 많은 분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주말이긴 했지만 대기가 4팀이나 있었습니다. 홍콩의 맛을 즐기는 분들이 꽤 많은듯 하네요.  호우섬은 HAO'SUM 으로 하오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호우섬이라고 읽으니 그렇겠죠.

주방의 모습은 정말 홍콩에 온듯한 느낌이 들도록 현지모습을 그대로 카피한듯 합니다. 이색적인 주방의 모습과 디자인으로 향수를 자극시키는것 같네요. 테이블 외에도 혼자서도 즐길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제품중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었던 제품이 홍콩식 돌솥밥인 뽀짜이 판이라는 음식이 있고 딤섬이 맛있다고 많은 분들이 후기를 남겼네요. 그런데 딤섬은 가격대비 양이 너무 작은것 같아서 우선은 식사류 우선으로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호우섬의 대표 메뉴들이 카운터앞에 따로 나와 있어서 메뉴를 고르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홍콩식 솥밥과 면요리를 하나씩 고를려고 생각하고 갔었는데 결국 꿔바윢을 추가 했습니다. 가격은 싸지는 않지만 색다른 맛을 즐길수 있을것 같아서 기대를 해봅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따로 메뉴판과 주문서를 주고 원하는 제품을 체크해서 카운터로 직접 가져가서 결재를 하는 형태입니다. 종업원분들은 주문을 받지 않고 써빙위주로 근무를 하는것 같네요.

전체 메뉴입니다. 맛있게 먹는법도 나와 있는데 취향껏 확인해 보고 먹으면 될것 같네요. 저희 주문한 메뉴는 새우&돼지고기 완자 뽀짜이판과 맑은 우육탕면, 마늘칩 꿔바육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한쪽에는 딤섬 간장과 뽀짜이 간장 그리고 라조장이 기호에 맞게 추가해서 먹을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고 기본으로 나오는 양배추 절임은 시큼하면서 단맛이 나는 절임입니다.

먼저 새우&돼지고기 완자 뽀짜이판이 나왔습니다. 홍콩식 돌솥밥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주문시 땅콩버터가 들어가니 혹시 알러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간이 맞지 않으면 뽀짜이 간장을 추가해서 비벼먹으라고 서빙하시는 분이 설명해 주네요.

도자기를 달궈서 만든 솥밥 같은 개념의 식사인데 안쪽에 브로콜리, 청경채, 연근, 달걀 그리고 가운데 새우와 돼지고기로 만든 커다란 덩어리 완자가 올라가 있습니다. 안쪽에는 뽀짜이 간장으로 간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스테인레스 스푼으로 완자를 잘게 부순다음 밥을 잘 비벼 주었습니다. 도자기 솥이 뜨겁기 때문에 야채가 살짝 덜 익었어도 뜨거운 솥에 다으면 익기도 하고 달걀도 반숙인데 비비다 보면 다 익었습니다. 야채 간장 비빔밥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맛은 약간 건강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극적이지 않지만 담백하고 짤짤한 간장에 땅콩버터가 들어가서 그런지 꽤 고소한 맛과 향이 이국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야채들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았고 연근의 사각거리는 식감과 더불어 새우 돼지고기 완자를 같이 먹으면 탱글한 새우살의 느낌과 고소한 돼지고기의 맛이 한꺼번에 입을 즐겁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눌어 붙은 밥 즉 누룽지를 긇어 먹으면 바삭한 스넥을 먹는 느낌으로 눌러붙은 밥의 구수함까지도 아주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우리나라 돌솥 비빔밥과는 또다른 맛과 느낌이 있는 이색적인 홍콩식 돌솥밥인것 같네요.

다음은 우육탕면입니다. 주문시 고수가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해주시고 고수를 넣을것인지 아니면 뺄것인지 선택을 할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고수가 익숙하기 않은 분들이 있으니까 그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육탕면은 소고기와 도가니를 넣고 푹 끓인 홍콩식 곰탕입니다. 곰탕처럼 뽀얀국물이 아닌 약간 노란 맑은 국물에 중면이 들어가 있고 맨위에는 실파가 쏭쏭 썰어서 올라가 있습니다. 고수는 따로 한접시 준비해서 가져다 줍니다.

우육탕면에는 큼지막한 소고기 덩어리가 3덩어리 들어가 있는데 먹어보니 아주 부드럽고 오래 푹 끓였을때의 고기의 육질이 느껴집니다.

국물맛은 약간 베트남 쌀국수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동남아 특유의 향이 나면서 구수하고 짭짤하고 향긋한 맛이 나는 해장국물이었습니다. 의외로 고수의 맛과 향이 강하지는 않은듯 하네요.

처음 동남아 음식을 접했을때 고수의 맛이 너무 강해서 마치 비누나 샴푸를 먹는 느낌에 음식에 대한 불호가 강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아니면 현지의 강렬한 고수의 맛을 국내에 맞게 약하게 만든후에 판매하는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양은 그다지 많지 안은 편이고 구물은 맛있는데 조금 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한 국물이 약간 보양식 같다는 생각도 는 맛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늘칩 꿔뱌육입니다. 꿔바육은 꿔바로우를 말하는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탕수육의 조상 혹은 원조격이 될것 같습니다. 이제품의 특징은 두툼한 고기와 감칠맛나는 마늘칩인것 같네요.

처음엔 꿔바육을 주문할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위 테이블을 보나 모두들 꿔바육을 주문해서 먹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일 맛있는 음식이니 주문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고 뽀짜이판과 우육탕면을 먹고나니 조금 아쉬운감이 남아 있어서 추가 주문을 하였습니다.

꿔바육은 두덩어리가 나오는데 보기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꿔바육을 잘라보니 두툼하고 질좋은 고기가 보이네요. 소스는 탕수육 소스처럼 새콤 달콤한데 양이 많지는 않아서 부먹 혹은 찍먹의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마늘칩은 꿔바육의 겉면에 뿌려져 있어서 처음 먹었을때는 마늘 향이나 맛을 느낄수 없었는데 부분적으로 마늘칩이 뿌려져 있어서 그런같네요. 제대로 마늘칩이 있는 부분을 먹어보면 확실히 마늘향과 맛이 납니다.

고기에서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는 하나도 안나고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소스도 아주 적당하고 특히 튀김옷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밀가루나 전분 튀김과는 뭔가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삭하면서 조금 딱딱한 튀김옷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 메뉴를 많이 주문해서 먹는지 확실히 알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탕수육과는 조금 다른 맛과 식감을 제공해 주는 제품이라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만한 메뉴인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호우섬의 메뉴들은 가격이 꽤 있지만 동남아 현지의 음식을 먹어보고 느껴볼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과 체험을 할수 있었고 홍콩의 대중음식점이라는 주제도 해외여행의 향수를 달래줄만한 아이템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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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가족끼리 오래간 만에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음식 취향이 다르셔서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구 창조 경제센터내에 한정식 집이 음식도 정갈하고 맛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상호는 한농부 풀꽃밥상으로 대구 창조 경제센터 식당이 모여 있는 중심 건물의 2층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의외로 꽤 넓은 식사공간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식당 내부는 넓은 홀이 있고 가족 혹은 모임을 하기 좋게 약간 분리되어 있어 창밖의 경치를 구경할수 있는 집모양의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날 창밖으로 비친 풍경에서 보니 날씨도 너무 좋았고 풍경도 전형적인 아름다운 가을날씨 였습니다. 슬슬 단풍도 들어가기 시작하는것 같더군요. 

기본 메뉴입니다. 저희는 이슬밥상과 풀꽃밥상을 주문하였습니다.  이슬밥상은 우엉버섯밥, 마늘 석쇠 불고기 , 제주 황게장, 코다리찜 + 11찬이 나오네요. 가장 추천하는 메뉴로 되어 있습니다. 풀꽃 밥상은 시레기 돌솥밥, 쭈꾸미뽁음 그리고 11찬이 준비됩니다. 가격대가 3만5천원에서 1만5천원까지 있습니다

평일에는 점심특선도 드실수 있는것 같네요 단 2인이상 주문으로 단품으로 나오는듯 합니다.

여름에는 보양밥상이 준비되고 능이 전복 백숙과 수육을 곁들인 메뉴가 있네요.

주문을 하고 조금 지나니 먼저 기본 찬이 나옵니다.

우선 잡채.. 제가 잡채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이곳 잡체는 아주 입에 착감기는 맛이 좋고 간이 딱맞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진한 호박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호박죽입니다. 먹기에도 좋고 소화도 잘되는 제품으로 저희는 한번더 부탁해서 리필했습니다.

상큼 달콤한 샐러드 입니다. 보기에도 좋고 먹기도 좋습니다.

식사에는 된장찌게가 준비되는데 안에 차돌박이가 들어 있습니다. 즉석에서 끓여 먹는제 이건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좋아지는 음식이라 살짝 졸아든듯할때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나물과 젓갈 그리고 멸치볶음이 아주 예쁜 모양으로 담겨져 있습니다.

제주 황게장입니다. 간장게장이고 국물이 짜지 않고 비리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게장에서 약초인지 뭔지는 모를 쓴맛을내는 풀이들어있어서 그부분은 아주 쓴맛이 강하게 났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주 환장을 하면서 국물까지 싹다 비웠네요.

찬으로 백김치도 나왔습니다. 구석에서 잘 안오여서 손이 안갔었네요.

이슬 밥상에 나오는 코타리찜입니다. 명태(코다리) 한마리를 통채로 졸여서 나오는데 무우도 맛있고 살이 부드러우면서 꼬들꼬들하게 맛있었습니다. 생선찜요리중 최근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것 같습니다.

이슬 밥상 주문시 나오는 마늘 불고기 입니다. 그냥 석쇠 불고기 같고 특별히 마늘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불향이 아주 좋네요 고기도 무지하게 연하면서 달달하고 많이 짜지 않으면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도 잘 잡은 메인 요리 입니다.

 

풀꼿밥상의 찬과 메뉴입니다. 다른점은 코다리찜대신 가자미 튀김구이가 나오고 마늘 불고기 대산 쭈꾸미가 나오는게 찬에서는 차이점입니다.

풀꽃 밥상의 메인요리 쭈꾸미 볶음입니다. 무지 연해서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도 드시기 편했고 양념도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도 나서 밥반찬으로 최고 인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늘 불고기 보다 쭈꾸미 볶음이 더 맛있었습니다.

밥은 이렇게 솥밥이 나옵니다. 메뉴판에는 돌솥밥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좀 나오는게 다르네요.

풀꽃밥상의 시래기 솥밥입니다. 우선 밥을 담아서 된장찌게와 여러가지 찬으로 식사를 하고 물을 부더 두었다가 숭늉으로 마무리하는건 어디나 비슷합니다.

이슬 밥상은 우엉버섯밥입니다. 밥의 종류도 다르네요.

밥에다 돼지고기 불고기를 한점 얻어서 먹으니 맛이 기가막힙니다. 여기에 된장을 조금 너어 비비거나 쭈꾸미와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게장의 살을 쭉짜서 먹으면 부드럽고 맛있는 게살이 간이 잘 베어 있어서 밥이랑 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오랜만에 한정식을 먹으니 무언가 제대로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가지 찬과 정갈하고 맛있는 다양한 찬으로 식사를 하니 진짜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랄까... 아무트 채워지지 않았던 부분이 만족스럽게 차오른 느낌이라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곳은 가족모임이나 친구모임등을 하기도 좋을것 같고 다양한 연령대가 와도 입맛에 맞을 만한 음식들이라 다음에 또한번 들러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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