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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저렴하면서 맛있는 국민 육류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인기가 천정부지로 솟구치면서 이제는 가격 역시 고가로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즐겼지만 이제는 돼지고기도 가격 저항감이 솔솔 느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삼겹살도 고급화되고 있는 것 같네요. 대구에서 숙성 삼겹살로 맛있다는 곳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는 삼겹살집인 강씨목삼을 방문해 봤습니다.

본점은 남구 봉덕동에 있는데 오며가며 자주 봐 왔습니다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씨목삼은 주인의 성씨가 강씨로 보이고 목살과 삼겹살의 준말로 상호를 지은 것 같네요.

역시 맛집 답게 이른 저녁시간임에도 내부엔 테이블이 모두 차 있어 대기를 한동안 해야 했습니다. 이곳은 식사뿐만 아니라 간단한 주류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식사 겸 술 한잔도 곁들이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본점의 실내는 그리 넓지 않았고 단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보면 삼겹살과 목살 모두 130g 당 13,000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고기 중량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것 같네요. 그리고 공깃밥은 별도 주문입니다.

상차림으로 나오는 밑반찬입니다. 파김치와 백김치, 깻잎이 눈에 띄네요. 생와사비와 된장 그리고 소금과 매운 양념이 준비되어 있어서 다양한 소스에 고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기가 오기전 김치찌개가 서비스로 나오는데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김치찌개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뿐만 아니라 돼지고기가 큼지막하게 넉넉히 들어 있어서 그냥 밥 한 공기 뚝딱할 정도로 괜찮네요.

은박지에 싸여 있는것은 새송이 버섯이고 간장 양념과 매운 양념 그리고 소금이 인당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선 삼겹살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가족 3명이서 우선 4인분으로 시작해 보고 추가로 주문을 할 생각입니다. 잘 달아 오른 숯불과 그 위에 삼겹살을 굽는 철판이 있고 맬젓과 마늘을 불판 위에 올려 주네요.

고기를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됩니다. 삼겹살의 고기질이 아주 좋은것 같네요. 고기와 비계의 비율이 적당한 비율로 되어 있어서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고 직원분이 80% 정도 익은 상태로 구워준다고 하네요.

삼겹살을 먹어보니 숯불향이 잘 베어 있고 고소한 지방의 맛과 고기의 맛이 정말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기름지다는 느낌이 하나도 안 들었습니다. 다만 육질이 좀 단단한듯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삼겹살의 맛은 그냥 엄지 척할 정도 이긴 한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소스 중 가장 맛있는 건 역시 소금에 찍어 먹는 삼겹살인 듯하네요. 그다음이 와사비 인것 같습니다. 고기 질이 좋으니 맛도 있고 김치찌개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삼겹살 4인분을 눈깜짝할사이에 먹고 추가로 목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삼겹살과 달리 두툼한 덩어리가 나왔는데 딱 보기에도 지방의 양은 삼겹살 보다 작아 보이는데 고기는 참 맛있어 보입니다.

목살도 역시 직원분이 구워주셔서 좋았고 먹어모니 목살은 삼겹살에 비해서 훨씬 부드럽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삼겹살이 워낙 맛있다 보니 목살의 맛이 좀 덜한 것 같네요. 다른 말 필요 없고 맛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좀 나옵니다.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식사로는 밥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궁합일 듯합니다.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네요. 이상 강씨목삼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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