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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로 만든 음식들을 가족 모두가 좋아하다 보니 어느새 대구의 연어 초밥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을 한번씩 찾아 가보곤 합니다. 초밥 맛집이 몰려 있는 동성로에서 지금까지 3~4군데를 다녀봤는데 아직은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이 변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이번엔 이자카야인데 초밥도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본곳이 없어져서 급 다른곳으로 발길을 돌려서 초밥맛집이라고 소개되곤 했던 통신골목에서 봉산동으로 가는 골목에 위치한 마쯔리 스시라는 곳을 들러 보았습니다.

마쯔리 스시는 상호가 아주 작게 쓰여져 있네요. 자그마한 가게에 식사하는 손님들이 만석이 되어 있어서 웨이팅을 조금 했습니다. 테이블은 총 9테이블을 운영중인 자그마한 가게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보았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문제로 연어값이 폭등해서 가격을 한시적으로 올린다고 되어 있네요. ㅠㅠ. 정말 이젠 전세계가 한덩어리로 움직이는 물류체인과 생산 공급망때문에 그 먼거리의 전쟁이 우리 실상에 바로 영향을 주는듯 합니다. 

이곳은 연어초밥이 맛있다고 소개가 많이 된곳이어서 저희는 연어초밥을 주문했고 뭔가 조금 색다른 제품도 주문해 보고 싶어서 연새동(연어, 새우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연어초밥이 1.6만원, 연새동이 1.4만원입니다. 오른가격인데 과연 다음에 가격이 내려갈지는 솔찍히 의문이긴 합니다. 모든 물가가 올라가서 가격을 내리기가 만만치 않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미쯔리 스시 연어초밥

연어초밥의 구성은 연어초밥 10조각과 미니 우동 그리고 튀김2개가 기본 구성인듯 합니다. 연어는 구운연어와 생연어 구성갯수를 말해주면 원하는데로 준비해 주는듯 합니다. 저희는 구운연어와 생연어 반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연어초밥의 맛은 연어 공급이 어려워져서 인지 몰라도 다른 초밥집에서 느껴보지못한 비린맛이 살짝 올라오네요. 특히 구운 연어에서 조금더 비린내가 진했습니다. 연어 스시는 두께감이 다른곳보다 살짝 두껍지만 초밥크기에 딱맞게 잘려져 있어서 길게 꼬리를 내서 밥을 덮는 형태의 초밥집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초밥안에 와사비는 따로 들어가 있지 않고 원하는 만큼 올려서 먹어야 합니다 저는 와시비가 살짝 들어가 있는 초밥을 즐기는 편인데 아무것도 안들어간 초밥에 와사비를 일일이 올려서 먹을려니 살짝 불편하기도 하네요.우동은 그냥 평범한 맛이었고 튀김은 새우튀김과 오징어 튀김이 각각 하나씩 제공되고 있습니다. 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만 그런것인지 몰라도 아무튼 비린맛이 조금 나는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엔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다른 구성은 좋은데 가격이 인상되어서 다른곳도 인상이 되었을것이라고 생각이 되긴합니다만 제일 좋아하는 곳의 같은 가격 구성과 비교하면 모자란다는 느낌도 조금은 있습니다. 

미쯔리 스시 연새동

이번에 처음 주문해본 연새동 입니다. 48시간 특제 소스로 숙성된 연어장과 새우장의 만남이라고 메뉴판에 적혀 있었는데 연어와 새우를 간장소스에 잘 숙성시켜서 밥과 날치알 그리고 계란 노른자까지 올라가 있는 덮밥이네요. 덮밥외에 다른 구성은 미니우동, 튀김2개로 동일한 구성입니다. 

조금더 연새동에 집중해 보면 와사비가 따로 덩어리채로 올라가 있고 노란색 달걀 노른자와 주황색 날치알 그리고 와사비의 파란색까지 색감이 아주 좋네요. 그리고 연어장과 새우장이 맛있어 보입니다. 덮밥은 비벼서 먹는게 아니고 밥과 함께 떠먹는거라고 했던게 기억이 나서 계란만 터트리고 연어장과 밥을 함께 먹어 봤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연어의 부드러운 식감과 짭짤하고 고소한 소스의 맛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좀전에 비렸던 연어 초밥에 비하면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연어장 그리고 탱글탱글한 새우장이 입에서 부드럽게 살살 녹아내리면서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까지 더해지니 맛보지 못했던 덮밥류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느낌입니다. 좋아하는 새우와 연어가 모두 들어가 있어서 싫어하기 어려운 음식인것 같네요. 추가로 연어의 상태에 따라서 맛이 좌우되는 초밥에 비해서 숙성으로 비린내를 잡아주는것 같아서 더욱 비교가 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초밥을 좋아하지만 미쯔리 스시에서는 초밥은 살짝 실망스러웠고 오히려 연새동이 더 좋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주문을 추천하자면 무조건 연새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어 초밥과 모둠, 새우초밥은 맛과 구성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라스또 식당을 따라올곳을 발견하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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