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구의 동성로 약전골목 초입에 있는 새로 오픈한 동백카츠라는 돈까스 집을 방문해 봤습니다. 최근 더현대 대구점에 있는 정돈 이라는 돈카츠 전문점에서 만족스러웠던 안심과 등심 돈카츠를 먹었기에 다시 방문하려다 기왕이면 더 현대 근처에 새로 오픈한 돈카츠 매장을 가보는게 어떨까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동백카츠는 동성로의 중앙파출소 맞은편의 약전골목 입구에서 더 현대 백화점 방향으로 얼마 가지 않아서 눈에 띄는 매장외관을 갖고 있어서 왼지 맛집 스러운 풍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백이라고 하면 붉은색 꽃이 피는 나무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대구에서는 동아백화점의 줄임말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마침 근처에 동아백화점 쇼핑점이 있어서 친금감이 더 들기도 합니다. 외부는 흰색건물에 붉은색 차양막과 커다란 메뉴판으로 눈길을 끓고 있고 대기가 많은 탓인지 입구에 대기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외부 대기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12시가 되기 전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서 방문했는데 다행히 앞에 있던 커블은 대기인원이 아니고 그냥 메뉴를 보고 있었고 대기 없이 입장을 했습니다.

매장 내부는 꽤 넓은데 약간 개화기 일본풍이 느껴지기도 하고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음식점 특성상 어쩔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일본풍을 환영하지는 않습니다. 매장은 넓은 편이고 이른 시간임에도 절반이상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주문은 별도로 직원분들이 받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테이블 터치 모니터를 통해서 주문을 하는 방법입니다. 요즘 많은 식당들이 로봇 서빙을 하거나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을 받거나 하는데 점점 첨단으로 가는것 같기는 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해 보니 네이버 블로그에 리뷰가 많았는데 테이블위에 리뷰를 네이버 블로그에 쓰면 콜라나 사이다를 서비스로 주는것 같네요. 인터넷 마켓팅 입소문 마켓팅이 중요해진 시대이긴 합니다.

저희는 안심/등심 카츠 와 안심 가리아게를 주문했습니다. 안심/등심 카츠는 14,900원으로 모든 돈카츠 메뉴 ( 안심카츠, 등심카츠 모두 )가 14,900원입니다. 안심과 등심 모두 구성되어 있었던 더 현대의 정돈은 19,000원이었던것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데 단품으로 비교하면 정돈도 등심은 15,000원, 안심은 16,000원으로 그리 많은 가격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만 안심과 등심 동시 구성된 메뉴는 이곳이 더 저렴하네요. 

테이블 위에는 돈까스 소스와 생 들기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생들기름은 조금 특이한 구성이긴 합니다.

동백카츠 맛있게 먹는 법에서 들기름이 중요한 역활과 이집만의 맛을 구현하는 장치인것 같네요. 소금과 들기름을 뿌려서 먹으면 고소하고 향긋한 들기름의 맛과 향을 즐길수 있어서 돈카츠와도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안심 가리아게가 나왔습니다. 가리아게는 닭튀김요리인데 여기는 돼지고기 안심입니다. 아마도 안심카츠를 만들고 남은 짜투리 안심을 이렇게 가리아게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낸게 아닌가 하는데 가격이 6,000원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괜찮은 메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리아게 소스로는 스위트 칠리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양도 꽤 넉넉하네요.

맛있게 튀김옷을 입은 안심 가리아게는 크기는 다양합니다. 돼지고기 튀김으로 유명한 음식은 탕수육 혹은 꿔바로우인데 이건 탕수육과 꿔바로우와는 다른점이 있습니다. 우선 간이 잘 되어 있어서 소스 없이 그냥 먹기에도 적당하고 바삭한 튀김옷에 빵가루가 묻어 있어서 더 바삭바삭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렇게 스위트 칠리 소스에 꼭찍어서 먹으면 새콤 달콤한 맛이 탕수육 소스와는 또다른 맛과 느낌이 납니다. 이건 먹으면서 맥주 생각이 절로 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맥주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생맥주도 있고 하이볼도 있고 한데 점심이니 참기로 했습니다.

기대했던 안심 등심 카츠가 나왔습니다. 작은 5조각은 등심이고 큰 4조각은 안심이네요. 안심 돈카츠는 속이 완전히 익히지 않는 살짝 미디엄웰던 정도의 익힘으로 핑크빛이 가운데 고기에 도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자꾸 정돈과 비교하게 되는데 정돈은 이보다 좀더 미디엄에 가까운 익힘정도 여서 색도 좀더 핑크빛이 도는 색상이었습니다. 그외에 밥과 장국 그리고 홀그레인머스타드, 소금, 와사비가 함께 나오고 깎두기 와 단무지인지 절임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백색 절임이 나옵니다. 그리고 깨가 들어가 있는 접시에는 돈카츠 소스를 덜어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집도 고기의 질은 좋은듯 하네요. 안심과 등심 카츠의 경우 튀김 옷과 고기가 전혀 분리되지 않고 안심 뿐만 아니라 등심도 익힘이 완전히 익히지 않고 살짝 미디엄웰 정도로 익혀져 나오네요.

최근에 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돈카츠가 정돈이다보니 그리고 같은 메뉴를 먹다보니 비교를 하게 됩니다. 우선 등심은 정돈이 지방과 살고기가 적정한 비율로 구성되어 있는데 비해서 동백카츠의 등심은 살고기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고소함이 살짝 모자라고 텁텁한 맛이 조금 있습니다. 이건 정돈의 압승인듯 하네요. 정돈의 등심은 바삭함과 고소함 그리고 촉촉함에 있어서는 가장 최애 메뉴가 될듯 합니다. 

안심을 먹어봤습니다. 부드럽고 연하고 잡내 없고 맛있습니다. 특히 들기름을 위에 떨어뜨려서 먹으니 들기름의 독특한 향이 좋은것 같네요. 그런데 또 정돈과 비교해 보면 익힘정도가 좀더 덜 익혀 내는게 촉촉함을 더 부여할수 있고 고기의 연함도 증가시키는듯 합니다. 추가로 튀김의 바삭한 옷이 정돈 쪽이 더 좋은듯 합니다. 이곳도 맛이 없는 곳은 아닌데 비슷한 가격으로 먹으라고 한다면 저는 좀더 세밀한 정돈쪽을 선택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밥과 장국은 일반적인 맛이라서 정돈에서 한입먹어보고 이게 뭐지 맛있네 하고 느꼈던 장국이 너무 사기템이라 이곳 장국이 빛을 잃는듯 하네요. 

결론은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안심 가리아게의 가격은 정말 훌륭합니다. 하지만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는 더 현대 백화점의 돈카츠 집인 정돈에 두손을 모두 들어주고 싶네요. 안심도 등심도 그리고 장국이 이곳과 비교해서 한수 위에 있는 맛인것 같습니다. 

이상 대구 반월당 약전골목 동백카츠 후기였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남녀 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돼지고기 튀김의 두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탕수육과 돈까스라고 생각합니다. 탕수육은 대부분이 중식당에서 없어서는 안될 메뉴로 많이들 드시는 음식중 하나이고 돈까스 역시 급식에서 부터 시중에 다양한 돈까스 재료와 냉동 식품들이 즐비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와중에 돈까스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여러곳 있어서 대중적이지만 차별화를 하기 쉽지 않은 메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최고의 맛집으로 여겨지는 연돈이라는 돈까스 집을 찾아내기전 백종원씨가 방송한 4대천왕이라는 음식 맛집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대 대구의 한 돈까스집이 소개되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가족들이 가보고는 생각보다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늘어난 손님때문에 제대로 재료와 조리를 하지 못할수도 있고 개인 취향의 차이로 인해서 맛이 없었을수도 있을것입니다. 흔히 실패없는 선택으로 돈까스를 찾곤하는데 맛있는 맛집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곳 돈까스집은 방문에 제약이 있어서 몇번 고민을 하다가 못가게 된적이 많았습니다.

이바네 일식퓨전 돈까스 라는 음식점인데 위치는 명덕네거리에서 앞산 방향으로 다이소를 지나치고 첫번째 도로로 우회전 하면 있습니다. 저는 차를 가져갔는데 이곳 주변의 주차는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니 가능한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이곳 돈까스를 벼르고 벼른 이유는 영업 시간 때문입니다. 소위 점심장사만 하는데 그것도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고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을 하지 않아서 평일은 이용할수가 없었습니다. 주말도 토요일 점심에만 시간이 나기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방문이 어렵더라구요. 처음 찾아간 이바네 돈까스는 간판을 최소 10년이상 새로 하지 않은 오래전 감성을 갖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듯 학교 앞 분식집 느낌도 나고 인테리어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듯한 형상입니다. 오픈이 오전 11시로 되어 있는데 저는 11시 40분쯤 도착을 했습니다. 문앞에 사람이 없이 조용하길래 영업을 안하는줄 알았습니다.

들어갔더니 자리는 만석이었고 안쪽에 의자를 두어서 대기장소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돈까스는 선불이고 먼저 주문을 하는게 시간을 단축시기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이바네 돈까스의 메뉴입니다. 따로 메뉴판 없습니다. 돈까스 맛집이니 로스까스와 히레까스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한참 기다리다 자리가 나서 앉기전 오신분들은 뭐를 드시나 살펴 보니 김치까스 나베도 많이들 선택하는것 같더라구요. 다음엔 김치까스 나베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착석을 하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니 로스까스(등심)이 나왔습니다. 아주 예전에 먹었을 법한 메뉴 구성이네요. 가운데 커다란 돈까스가 있고 양배추 샐러드와 깍두기 조금 그리고 밥과 소스 콜라 한잔과 우동국물이 나옵니다. 요즘 이런 구성으로 돈까스가 나오는곳은 잘 없을듯 한데 아마도 학교들이 많은 주변이다보니 학생들 위주의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넉넉하게 먹을수 있는 메뉴 구성이 된듯 합니다. 돈까스는 한국식 얇게 편 돈까스가 아니라 일본식 조금 두께 감이 있는 돈까스 입니다. 그리고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방금 튀겨낸 고소한 튀김의 향이 나면서 겉부분에 묻어 있는 튀김 빵가루의 바삭함이 아주 좋습니다. 돈까스의 고기 두께는 일식 돈까스 치고는 조금 얇은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일식 돈까스 전문점의 두툼한 고기 두께와 살짝 덜 익힌듯한 느낌의 돈까스도 많이 있는데 이곳은 한국식으로 변형이 된듯한 느낌 입니다.

돈까스를 한입 먹어보니 기본기가 아주 좋습니다 고기의 질도 좋고 잡내도 하나도 안나는게 구수한 등심의 식감과 맛이 제대로 살아 있습니다. 다른 향신료나 양념의 맛을 최대한 배제한 튀김과 고기 본연의 맛입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두께감 때문에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하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맛인듯 하네요.

다음은 히레까스(안심) 입니다. 등심보다 약간 더 동글동글하게 개별로 튀겨낸듯한 형태를 지니고 있고 그냥 얼핏보면 등심인지 안심인지 구별이 쉽지 않을듯한 형태 입니다. 구성은 모두 동일하게 밥, 깍두기, 콜라, 우동국물, 소스 가 나옵니다. 

등심은 길게 한판을 튀겨내서 잘라 준것에 비해 안심은 한덩이 한덩이가 튀겨진듯 하네요. 그게 튀겨진 부분은 잘라서 나오는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안심 돈까스의 맛은 등심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연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튀김은 역시 금방 튀겨내서 그런지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로스까스와 마찬가지로 히레까스도 두께감이 그리 크게 있지는 않습니다. 비슷비슷한 형태인데 먹어보니 차이가 나긴 합니다 저는 히레가 좀더 맛있는것 같네요. 돈까스의 간이나 양념이 세지 않아서 고기의 본연의 맛이 제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닌듯한데 인기를 끌고 맛집으로 소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이유는 아무래도 기본기가 좋고 재료가 좋고 가격대비 양도 많아서 특히 젊은 분들의 가벼운 지갑과 허기를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집의 돈까스가 최고라고 하기엔 어렵지만 충분히 맛있고 그만한 가격의 가치를 한다고 생가기 되니 만족감이 높아져서 단골과 맛집이 많이 생겨난게 아닌가 합니다.

이상 대구 남구의 돈까스 맛집 이바네 돈까스 방문 후기 였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현대 백화점 대구점은 약전골목과 근대 골목이라는 대구의 명소를 등에 지고 있습니다. 가끔 백화점 볼일을 보고 뒷문으로 나가면 근처 맛집들이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는걸 길게 늘어선 대기줄로 확인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중 대기줄이 꽤 길었던 맛집으로 여겨진 곳을 눈여겨 보다가 드디어 맛보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오픈시간 11시30분에 맞춰서 일찍 방문했습니다. 웨이팅이 싫기도 하고 아직도 코로나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가능한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은 시간을 선택하려고 가장 일찍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대구 현대백화점 뒷문으로 나가면 현대백화점의 경계와 바로 접해 있는 상가들중 한곳에 있습니다. 2층으로 되어 있는 단독건물이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가 보이고 벽을 돌아 들어가면 테이블이 있는 공간과 조리 공간이 나옵니다.

인테리어는 현대적이고 아주 깔끔하면서 세련되어 보입니다. 손님이 앉기전 빨리 내부 모습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금새 손님들로 테이블은 가득 찼습니다.

 

이제 메뉴판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돈까스를 먹으로 왔으니 저희는 등심 카츠 정식과 안심 카츠 정식을 주문하고

라멘을 먹겠다는 저희집 아이의 주문에 따라 기리 시오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그외에옫 탄탄멘과 우동도 있네요.

일본식 카레도 메뉴에 있습니다. 카레는 그닥 즐겨 먹는 메뉴가 아니라 있다는 정도만 확인했습니다.

덮밥종류도 여러가지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사케동 (연어 덮밥)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원산지 표기이네요 돼지고기는 국내산, 연어는 노르웨이 입니다. 오픈 시간은 11시-15:30분 점심 오픈이고 저녁오픈은 17:00-21:00 까지 입니다. 참고하세요.

테이블에 기본접시와 물컵이 서빙되고

테이블 마다 소스류가 가지런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돈카츠 소스, 참깨소스, 유자소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후 양배추 샐러드가 바로 나오고

참깨소스와 유자 소스를 뿌려 먹으라고 직원분이 알려주시네요.

내부에서 약전골목을 볼수 있는 창이 나있어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약간의 기다림을 가진후 주문한 안심, 등심, 라멘이 함께 나왔습니다.

드디어 안심 카츠 정식이 나왔습니다. 구성은 단순하네요. 안심카츠와 미소된장국, 밥, 그리고 절임류 2종 디저트인 망고 푸딩이 나왔습니다.

등심 카츠 정식도 안심과 같은 구성이고 카츠 종류가 등심으로 바뀌었다는 정도 입니다. 카츠에는 소금과 고추냉이가 같이 나왔습니다.

기리 시오 라멘도 나왔습니다. 고명으로 반숙 달걀과 차슈 그리고 김이 들어가 있고 갈은 무우도 접시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이제부터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안심부터 말하자면 돼지고기를 이렇게 절묘하게 익힐수 있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가운데가 살짝 핑크빛이 돌도록 익힘정도를 예술적으로 조절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기의 단면을 보고 육즙이 살짝 배어나와 있는 형태로 미디움 레어 정도의 익힘인것 같습니다.

우선 고기의 본연의 맛을 느끼고자 소금과 고추냉이를 조금 올려서 먹어보았습니다. 진짜 잡내 하나도 안나고 담백하면서 부드러운 안심의 맛을 느낄수 있었고 촉촉한 살고기의 식감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기름지지 않고 단백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돈까스 소스에 찍어먹으니 소스맛에 식감으로 더해서 좀더 대중적이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 났습니다. 이건 돼지고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아할듯한 맛입니다.

등심은 일렬로 컷팅되어 있어서 옆으로 돌려 보았습니다. 등심도 역시 익힘 정도가 아주 예술이다라고 말할정도로 잘 익었고 겉표면에 육즙이 촉촉하게 흘러나와 있는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등심은 확실히 안심보다는 고소한 맛이 많이나고 부드럽지만 씹는 식감도 안심보다는 있는편입니다. 아 그리고 안심과 등심 둘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습니다. 등심부위에는 지방층이 있어서 한입 베어물면 지방의 고소함과 살고기의 단백함이 잘 어우러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어 줍니다. 

소금과 고추냉이을 더해서 먹어도 맛있고 안심보다는 돈카츠 소스에 찍어 먹으면 좀더 우리가 알던 맛에 가깝게 느껴 집니다.

 

등심과 안심을 같이 비교해 보니 역시 안심이 좀더 핑크빛이 도는 정도의 익힘으로 튀겨낸것 같습니다.

식구들이 각자 다른 제품을 시켜서 서로 나눠 골고루 맛보는것도 괜찮은듯합니다.

절임류는 정확히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서 사진으로 대신해 드립니다. 절임도 함께 곁들여 먹으면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멘입니다. 국물맛을 먼저 보았는데 살짝 짠느낌이었고 담백하고 가벼운 국물맛이었습니다. 원래 진한 국물의 돈코츠 라멘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살짝 아쉬운 국물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면은 중간정도 굵기의 둥근면을 사용했는데 퍼지지 않고 살짝 꼬들꼬들함이 살아있는 면이었습니다. 

제기준으로 라멘의 일등은 아직까지 유타로 인것 같네요.

그래도 맛있게 한그릇 다 먹었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특별하고 맛있었던 건 디저트로 먹는 망고 푸딩 인듯 합니다. 달콤한 망고 맛에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아주 일품입니다. 마지막 디저트로 아주 화려하게 마무리를 하는 느낌이네요.

돈카츠 기리 는 가격은 꽤 있는 편이지만 좋은 재료와 깔끔한 구성 그리고 정갈하고 잘 조리된 고품격 고퀄리티 돈까스인듯 합니다. 제대로 일본식 돈카츠를 먹어보고 싶다면 이집을 추천하고 싶네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