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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코스트코에서는 연말연시에 즐기기에 딱 좋은 맛있는 케익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작년까지는 딸기 트리아제 케익으로 생크림에 딸기를 가득 쏟아부은 케익을 판매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딸기 케익은 워낙 가성비가 좋다 보니 안 사면 후회가 되는 제품이었다가 차츰 물가가 올라가니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이었습니다. 

올해도 벌써 크리스마스가 한달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즌이 되었네요. 그래서인지 어김없이 코스트코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케익이 출시되었는데 올해는 대대적인 변화를 준 색다른 케익이 나왔습니다.

이름은 조금 어려운 트레스 레체스 케익입니다. 가격은 19,990원입니다. 2만 원을 넘기지 않으려고 아주 안간힘을 쓰고 있는 느낌이 역력합니다. TRES LECHES CAKE는 라틴어인 것 같네요. 아래에 보니 three milk cake로 되어 있네요. 3가지 우유 케익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설명을 보니 라틴 아메리카에서 즐겨 먹는 후식으로 세 가지 유제품 유크림, 우유, 연유를 혼합한 시럽이 어우러져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케익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트레스 레체스 케익은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습니다. 주요 성분은 가공유 크림은 프랑스산이고 연유는 국산입니다. 델리 카라멜도 들어 있습니다. 총용량은 1,040g입니다. 용량도 넉넉하네요. 열량이 케익이니 만큼 낮지는 않습니다. 

케이크를 개봉해 보면 우선 향긋한 카라멜 향이 확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약간 스카치캔디의 향긋한 냄새라고 표현하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얀 생크림 위에 브라운 카라멜 시럽이 모양을 내어 두었습니다.

점심을 잘 먹었음에도 참을수 없어 한 조각을 덜어 먹어 보았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는 케익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첫 번째 케익을 잘라내서 온전한 모양으로 덜어내기가 사실상 굉장히 어렵습니다.

 

아무튼 케익을 덜아내고 보니 뭔가 다른 케익들과 많이 다른 점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바닥에 흥근하게 유크림인지 연유인지 모를 액체가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케익이 젖어 있습니다.

모양을 제대로 망치지 않고 덜어내기 실패한 케익 조각입니다. ㅠㅠ. 보시다시피 생크림이 거의 절반이상이고 나머지 절반이 빵으로 되어 있을 정도로 생크림 비율이 높습니다. 시중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구성입니다. 그리고 이 케익의 다른 점이 빵이 연유와 유크림등에 젖어 있어 촉촉함이 있는데 흐트러지지 않고 빵이 알알이 알갱이 져 있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입을 입에 넣는 순간 향긋하고 달콤한 스카치 캔디의 맛과 향이 입안 전체에 퍼져가면서 코와 입을 자극시키고 그다음에 고소한 유크림과 달달한 연유의 부드러움이 혀를 감싸 돌면서 고소함을 극대화 합니다. 마지막으로 빵은 촉촉하면서도 알갱이진 빵은 씹는 식감이 쫀쫀하게 유지시켜 주면서 뭔가 특이점이 있는 케익입니다. 보통 케익류는 음료와 함께 마시면서 수분감을 충전하고 있지만 이 제품은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촉촉하고 맛있어서 그냥 먹어도 되고 단맛이 작은 음료와도 참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되는 케이크입니다. 

한마디로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케익의 맛으로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케익입니다.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케익으로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이상 내돈내산 코스트코 시즌 케익 트레스 레체스 케익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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