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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가 지난주 이번주 절정에 이르는 시기가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 휴가는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겹쳐져서 유명한 휴양지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강이나 산으로 혹은 피서를 즐기기위해서 이동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여행에 있어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스쳐가는 장소이기도 하면서 또 다른 휴가의 한축을 담당하기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휴게소들의 현대화와 고급화를 시도하는곳이 많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고속도로가 유료인곳은 이동시 고속도로를 벗어나지 않고 휴식과 충전과 식사등을 모두 해결할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여행중 어떤 휴게소를 골라 가느냐도 여행의 한 여정이 되었습니다.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남쪽 하행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괴산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괴산 휴게소는 자주 들러서 간단한 휴식과 볼일을 해결하던 곳인데 오랜만에 들렀더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대표적인 가판대 군것질류 핫도그, 소떡소떡, 핫바 등은 여전하기도 한데 새로운 매장들도 많이 생겨 났네요. 그중에 눈에 확 띈 매장은 바로 연돈 볼카츠 매장이었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가장 성공한 식당이 연돈이라고 과언이 아닐수 없습니다. 연돈의 돈까스에 대한 극찬은 새로 매장을 낸 제주까지 이어지고 거기에다가 백종원이라는 걸출한 프렌차이즈 사업가를 만나 좀더 시너지 효과를 많이 낸곳이기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도 제주 연돈을 맛볼려면 예약은 필수고 한정된 판매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제주를 못가거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방송에서 나오는 맛과 모습을 보는것으로 만족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연돈과 백종원씨가 콜라보로 새로운 프렌차이즈인 연돈 볼카츠를 오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매장들은 거의 서울 중심으로 오픈되다 보니 지방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연돈 볼카츠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매장을 내고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긴 어렵지만 고속도로를 지나가다 휴게소를 한번 들르기는 나쁘지 않은 접근성이고 연돈 볼카츠 음식의 특성상 간식 혹은 간편하게 차에서 즐길수 있는 맛있는 메뉴이기 때문에 고속도로와는 어울리는 메뉴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3가지 팁이라고 나와 잇는데 갓나온 볼카츠는 뜨거우니 식혀서 먹고 박스 포장시 완전히 식은 다음에 포장을 해야 열기 때문에 눅눅해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일 섭취가 어려우면 에어프라이어에 108도 7분간 조리 해서 먹으라고 합니다.

 일반 매장과 고속도로 매장의 가격이 같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괴산 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볼카츠는 한가지 종류에 개당 3,000원에 낱개 판매를 하거나 5개를 1박스로 15,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볼카츠는 미리 만들어 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포장해서 구입을 할수 있었습니다.

저는 점심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고 운전을 하느라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여서 맛이나 볼까 하고 인원수 대로 3개를 구입했습니다. 튀김류다 보니 오픈된 포장지에 한개씩 포장을 해주고 캐첩도 하나씩 같이 주었습니다. 야구공보다 조금 작은 동글동글한 튀김이 맛있게 튀겨져 나왔는데 튀긴후 조금 시간이 지났는지 그리 뜨겁지는 않았습니다.

연돈의 볼카츠는 신선한 한돈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백종원씨의 경영 전략상 값싸고 대중적인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면서도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부분을 찾아 그것을 홍보함으로 인해서 좋은 이미지를 쌓고 매출을 늘리는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지는 프렌차이즈 인것 같네요.

우선 볼카츠를 먹어본 첫맛은 튀김이 아주 바삭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튀김옷에 묻어 있는 빵가루가 일반적인 튀김과는 조금 차별화가 이루어져 있는것 처럼 무척 바삭바삭하였습니다. 맛은 아주 색다르지 않고 어디선가 먹어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 고르케를 먹는것 같은 아니 80%이상 고로케의 맛고 일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볼카츠의 속은 돼지고기의 촉촉함과 야채들이 잘 뭉쳐져서 구분이 잘 가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촉촉함을 유지하는 맛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간이 있기도 하고 소금과 후추의 맛이 조금 느껴져 있어서 따로 캐첩을 뿌리지 않아도 먹을만 합니다 다만 튀김류이기 때문에 조금 느끼함이 있어서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 캐첩을 뿌려 먹는것 추천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3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볼카츠 하나정도 먹으면 충분히 식사대용의 요기는 될듯한 양과 가격입니다. 거기다 한돈을 재료로 사용했고 돈카츠로 유명한 연돈에서 만들었다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서 한번쯤 먹어볼만한 메뉴인것 같습니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튀김의 기본기를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들고 이건 맥주 안주로도 아주 잘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고속도로에서는 음주는 삼가해야 되지만 포장을 해서 집에서 에어프라이어에 다시 재가열한후 시원한 맥주랑 먹으면 너무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고속도로 하행선을 타고 내려간다면 한번쯤 괴산 휴게소를 들러서 연돈 볼카츠를 맛보는것을 추천해 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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