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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텐동에 꽂혀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시는 텐동 맛집들을 방문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약전골목 온센텐동 두번째는 통신골목 유이쯔를 방문했었고 세번째로 수성구 만촌동의 고미텐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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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텐동 맛집 유이쯔 가려다가 대기 너무 많아서간 온센 텐동후기

텐동은 튀김을 올려 먹는 일본식 덮밥의 한 종류입니다. 튀긴 음식이라면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하는데 튀김과 밥이라는 조합은 한식에서 그리 익숙하지 않은 조합이기도 하죠. 보통 분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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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갈 필요 없이 그냥 대구에서 즐긴 텐동 맛집 유이쯔 후기

근래 일식 메뉴중 하나인 텐동을 접하고 나서 생각외로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온센텐동을 방문하기전 대기가 너무 길어서 포기했던 텐동 맛집으로 소문난 유이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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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텐은 일반텐동과 달리 바삭하지 않은 텐동으로 평들이 아주 좋아서 기대를 하고 있던 곳이었고 기본적으로 대기가 많으니 오픈하고 가거나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에 방문하기를 추천하는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1시반이 넘은 시간 방문을 했습니다.

고미텐의 위치는 알고보니 너무나 잘 알고 있던 곳에 있네요. 어릴때 외갓집이 그근처라 너무나 익숙한곳에 텐동집이 들어와 있네요. 텐동집이 대부분 그렇듯 넓지 않은 내부에 조리와 식사 테이블이 밀착되어 있습니다. 오후 1시 넘어 도착했지만 대기가 많이 있었고 1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차가 참 어려운 부분인데 골목골목 주차 공간을 찾아서 돌아다녀야 하고 그마저도 여유로운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동성로는 현대 백화점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가면 되는데 그외 음식점들은 주차가 좋지 않으면 정말 방문이 힘든것 같네요.

고미텐 텐동,텐푸라 라고 옛날 풍치가 나는 폰트로 간판이 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대기 의자가 있고 미지근한 차도 마실수 있도록 보온물통을 비치해 두어서 고객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띄였습니다.

대기명단을 작성하면서 미리 주문할것을 확인하고 적어두면 조금더 빠르게 식사를 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메뉴는 저희 가족이 가서 각기 다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고미텐동과 새우텐동, 새우관자 카키아게동을 주문했네요.

영업시간은 11시45분부터 9시 까지고 점심은 2시30분에 마지막 주문을 받고 5시인가 다시 오픈을 하는것 같네요.

먼저 자리에 앉으니 뜨거운 장국을 나무 그릇에 담아서 내어 줍니다. 그리고 절임은 연근절임과 단무지 절임이 함께 들어 있는 항아리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저는 모두 나무로된 제품을 사용하네요.

연근 조림의 컨셉은 신선했지만 맛이 있다곤 할수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단무지도 조금 깨는 조합이었습니다. 새콤달콤하지 않고 시큼한 단무지는 기존관념을 깨네요.

테이블 앞에 붙어 있는 안내 사항입니다. 고미텐 텐동은 눅진한 텐동이고 먹는 방법과 계산은 자리에서 그리고 화장실 정보와 주문즉시 튀기다 보니 다시 시간이 걸린다는 양해부탁이 적혀 있습니다.

고미텐은 대부분 농 수산물을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되어 있고 밥도 맛을 위해서 소량으로 조금씩 만든다고 하네요. 구체적으로 재료의 원산지를 적지 않고 대부분이라는 글로 얼버무리는것 같다는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제가 좀 너무 비판적인것 같긴한데 없는것 보다는 낫지만 아무튼 그렇네요.

내부 모습입니다. ㄱ자 테이블이 있고 가운데에서 직접 튀김을 튀기고 소스에 딥핑을 하고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먼저 고미텐동 입니다. 고미텐동은 고미텐의 대표 메뉴인것 같은데 한치 닭가슴살 계절야채, 생선, 새우2 개 계란이 들어 있는 텐동입니다. 다양한 튀김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은 12,000원으로 즐길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메뉴일듯 합니다.

튀김을 접시에 옮겨 담으면서 구성된 튀김을 보니 김, 한치, 팽이버섯, 새우, 깻잎 닭가슴살, 가지, 고추,연근,장어가 있었던것 같네요.

내부가 많이 어두워서 눈으로는 자세히 튀김을 구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사진으로는 꽤 밝게 나온것 같네요. 

아래에는 밥과 수란에 간장 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계란은 노른자가 익지 않은 상태라서 톡 터트려서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됩니다.

우선 밥을 잘 비벼서 먹어봤습니다. 음... 솔찍히 평가하자면 소스가 쓴맛이 조금 나면서 탄맛도 많이 느껴졌습니다. 짭짤하면서 단맛도 조금 나는 소스와는 전혀 결이 다릅니다. 그 덕분에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도 뭍혀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오징어인줄 알았는데 한치라고 적혀 있어서 한치인줄 알았습니다. 한치를 두툼하고 큼직하게 튀겨 냈는데 조금 식감이 질기고 오징어 비해 단단합니다. 한치보다 오징어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고 튀긴후에 소스에 담궜다가 꺼낸 튀김인듯 한데 소스에 담겨져 있다보니 바삭함은 많이 즐어 들은 튀김입니다. 튀김에 소스가 묻어 있기 때문에 조금 짜게 느껴졌습니다.

그다음 조금 특이한 튀김은 닭가슴살을 깻잎을 싸서 튀겨낸 튀김입니다. 깻잎 특유의 향은 좋은데 닭가슴살이 조금 퍽퍽합니다. 정성이 많이 들고 특이하기는 했는데 닭가슴살의 퍽퍽함이 맛을 감소시기는듯 하네요. 그외에도 연근 튀김은 서걱서걱하는 식감으로 색다른 느낌인데 맛은 그다지 어떤맛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튀김이 소스에 절여지다 시피 하다보니 재료 특유의 맛이 많이 사라진듯 합니다. 그리고 밥의 소스가 쓴맛, 탄맛이 느껴져서 인지 소스에 딥핑된 튀김과 그리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입맛은 개인취향이니 다른 분들은 이게 맛있다고 느껴질수 있지만 저는 솔찍히 먹을때 대기하는 손님이 왜 많은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우텐동은 새우가 3마리 들어 있고 야채와 계란이 들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11,000원 입니다. 새우텐동은 대부분 텐동집에서 새우 튀김 위주로 구성하고 가격도 높은 편인데 이곳의 새우 텐동은 새우가 한마리 더 추가되고 다른 재료를 뺀듯해서 인지 가격도 천원이 싸게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새우 관자 가케아게동 입니다. 새우와 관자릁 튀겨내고 야채 튀김을 얹은 야채 텐동중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13,000원 입니다. 보기엔 고미텐동이 가장 튀김도 많은것 같고 가격도 적당해 보입니다. 

대기가 굉장히 많아서 기대를 했던 고미텐의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튀김이 바삭함을 잃으니 맛의 절반이 날라간것 같고 소스 맛에 재료의 맛이 가려져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밥에 얹어진 소스가 쓴맛과 탄맛이 나서 살짝 먹기에 곤역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이날만 그런건지 아니면 제 입맛에만 그렇게 느낀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대 했던것 보다 훨씬 못미치는 맛이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장국은 조개와 미역등 해산물이 많이 들어 있지만 밍숭맹숭한 맛으로 결국 한번 국물을 맛보곤 그대로 남기고 왔습니다. 이곳은 다음에 굳이 올 필요가 없는 제 입맛에는 맞지 않은 곳인듯 하네요. 

텐동 맛집 3군데를 다녀본 결과 제 입맛에 맞는 평가는 온센이 가장 무난했고 유이쯔가 그다음 고미텐이 가장 저와는 맞지 않은 텐동집이었던것 같네요. 이상 대구 3대 텐동 맛집을 다녀온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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