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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12.9인치를 구입해서 사용하다보면 차고 넘치는 성능을 PC처럼 활용하기 위해서는 터치와 펜만으로는 활용도 면에서 1% 부족함을 항상 느껴 왔습니다. 최근에 업데이트된 iPad OS 12.6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이젠 외장 모니터의 풀화면 이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려면 기본적으로 개별 키보드와 마우스가 연결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싼 아이패드를 좀더 잘 활용해보자는 자기 합리화에 빠져서 매직 키보드에 대한 구매욕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애플 정품은 늘 그렇듯 악세서리 마져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입니다. 정품의 가격을 애플 홈페이지에서 보니 가격이 51만9천원입니다. 한마디로 헉 소리나는 가격입니다. 키보드 하나에 51만원이라니. 인터넷 쇼핑몰의 최저가도 대략 49만원에 형성되어 있네요. 가격 장벽이 무지하게 높은 편입니다. 그러던중 인터넷에서 호환 매직키보드로 가격도 그렇고 만듬새도 아주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을 보게 되어서 바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늘 그렇듯 가성비 짝퉁 혹은 호환  제품은 중국의 알리를 통해서 손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매직키보드는 애플펜슬 호환 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구조독 GooJoDoq 에서 나온 제품으로 정가보다 많은 할인을 받아서 구입을 할수 있었습니다.

정가 $62.06에서 이리저리 할인을 받아 $48.94로 12.9인치 블랙색상의 매직키보드를 주문할수 있었습니다. 이후 결제된 금액을 보니 거의 6만원정도의 금액이 결제가 되었네요. 정품 51만원, 온라인몰 49만원에 비해서 1/9 정도의 가격에 구입을 했습니다. 최근에 배송이 예전보다 좋아졌다고해서 내심 빠른 배송을 기대했었는데 주문후 1주일이 지났는데 아직 판매처에서 선적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판매처의 메세지 내용을 보니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품절되어 1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당장 필요한 물건은 아니어서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정된 일정에 선적이 되었고 선적 이후에는 배송이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 우선 제품 포장에 대한 부분을 살펴 보겠습니다.

제품을 받아보니 구조독의 포장도 많이 발전을 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단단한 케이스를 제작해서 구입한 사람에게 저가 호환제품을 구입한다는 인상을 줄여주는것 같았습니다.

나름은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면서 허술한 상품이 아닌 제대로 만든 제품을 구입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포장은 장족의 발전을 한것 같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스티로폼으로 충격방지를 해주고 제품은 비닐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측면에는 매직키보드를 충전할때 사용할 USB-A to C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구성품은 단촐하고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영어부분을 읽고 이해하는데 그다지 어려움이 없이 제작이 되어 있네요.

제품에 다시 비닐로 오염을 방지하도록 씌워져 있고 비닐을 벗겨보니 매직키보드가 드러나 있습니다. 사진 색상에는 검은색이 아닌 청색에 가까워 보입니다만 촬영 당시 화이트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서 인듯하고 검은색이 정확한 색상입니다. 이점은 참고하세요. 

  • 구조독 매직 키보드 디자인 살펴보기

처음 인상은 정품과 매우 유사한 아니 거의 똑같은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거치하는 방법과 거치후 화면을 보여주는 기울기 각도도 정품과 별반다르지 않습니다.

좌 구조독 매직키보드, 우 애플정품 키보드

아이패드를 부착하거 거치하고 덮개를 덮는 방법도 모두 유사한 방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었인지 확인을 해보자면 먼저 충전단자의 위치가 다릅니다.

구조독 키보드의 충전단자는 USB-C 타입으로 키보드의 키패드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반면 정품은 힌지부분에 충전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충전 단자의 기능에도 차이가 있는데 구조독은 단순히 키보드만 충전이 되는 반면 정품은 키보드에 충전이 되면 저력을 아이패드위 뒷면에 있는 점3개 단자를 통해서 전력과 키보드 기능을 접점을 통해서 신호를 주고 받습니다. 충전 단자의 위치에 대한 부분에서 구조독의 단점이 있는데 오른쪽에 위치하다보니 보통은 전원을 왼쪽에 두고 쓰는 사람으로써 케이블 처리가 조금 꼬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구조독은 전원을 온오프 하는 버튼이 존재하고 있어서 전원 관리를 위해서는 버튼을 끈상태로 보관해 두는것이 좀더 오랜 키보드 전원을 유지할수 있을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일주일 이상 사용하다보니 알게된 매직키보드의 디자인적인 단점을 꼽자면 아마도 정품도 마찬가지로 보이긴 한데 애플펜슬을 거치하게 되면 윗쪽에 아무런 보호없이 부착된 상태로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아이패드 커버는 애플펜슬을 고려해서 커버를 체결했을때 애플펜슬이 분리되지 않도록 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매직 키보드는 이런 기능이 없다는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그외에 디자인적으로 정품과 비교해서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를 만들어 냈다면 불만없이 사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사과 마크가 정품에는 있고 구조독은 없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남는 애플 사과 스티커를 매직키보드에 붙여주었더니 좀더 애플 스러운 분위기가 났습니다.

정품과 동일하게 아이패드의 카메라 부분은 정확히 잘 뚤려 있고 아이패드가 붙도록 하는 자력의 세기도 정품보다는 못하지만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을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키보드 부분의 재질을 플라스틱이고 앞뒤 커버는 비닐 같은 느낌 소재입니다. 아이패드가 부착되는 부분의 소재도 역시 동일한 비닐 소재로 되어 있는데 정품은 약간 융같은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 이부분의 차이가 발생된다. 그리고 구조독의 경우 키보드와 아이패드의 화면이 서로 맞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키보드 4모서리 부분에 고무 패킹을 설치해 두었다. 정품은 고무 패킹이 없습니다.  

  • 키보드 기능 

먼저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구조독의 경우 블루투스 연결을 해줘야 합니다. 정품의 경우에는 그냥 붙이기만 하면 블루투스 연결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조독의 경우 오른쪽에 온/오프 레버가 마련되어 있고 충전과 블루투스의 페어링을 나타내는 인티케이터가 있습니다.

정품과 비교하면 키보드의 자판의 차이가 있는데 형태뿐만 아니라 키의 배열도 차이가 있습니다.

구조독 키보드 자판
정품 키보드 자판

정품은 5단 배열로 되어 있지만 구조독은 6단 배열로 되어 있습니다.정품의 경우 숫자키가 최상위 자판이지만 구조독의 경우 숫자자판 위로 기능키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이점은 구조독 키보드가 훨씬더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키감은 구조독이 높이감이 있어서 더 힘있게 눌러야 하고 누르는 키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키의 형태가 좀더 모서리가 동글동글하게 되어 있고 가운데가 살짝 움푹파인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구조독 구입시 중국알리에서도 한글 자판을 구입할수 있기 때문에 한글 각인이 키보드에 잘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정품은 키의 높이가 높지 않은 형태로 되어 있고 좀더 네모난 형태의 키를 갖고 있네요. 

키보드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설정 할수도 있는데 백라이트의 색상은 펑션키와 리턴키를 누를때마다 변경되고 밝기는 펑션키와 오른쪽 쉬프트키의 조합으로 조절할수가 있습니다.

또한 정품에는 없는 기능키들이 최상단에 구성되어 있어서 가장 왼쪽에서 부터 홈버튼, 검색버튼, 화면밝기 어둡게, 밝게 조정, 스크린샷, 앞선곡, 재생/중지, 뒷선곡, 음소거, 볼륨 작게, 볼륨크게, 화면 잠금, 언어선택, 삭제 버튼이 마련되어 있어서 좀더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키보드의 기능 키중 한가지 아쉬운점은 음소거 MUTE 기능의 키는 아이패드에서는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음소거 키의 인식이 되지 않아서 불량인가 해서 맥미니에 페어링을 해서 작동을 해보니 음소거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습니다. 판매자에게 문의를 넣었더니 아이패드에서만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블루투스로 한번 인식이 되면 다음부터는 따로 페어링을 할 필요는 없고 추가로 기기를 등록하려면 펑션키와 B키를 길게 눌러주면 페어링을 다시 진행할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멀티 페어링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키보드를 이용해서 타이핑을 하다보면 약간의 키감이 높아서 누르는 정도를 깊이해야  인식이 되어서 그런지는 오타율이 조금은 높게 나오는것 같네요. 오타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힘을 줘서 키를 정확히 눌러줘야 오타율을 줄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 트렉패드

애플 제품에서 가장 인정 받고 있는 입력 장치중의 하나가 바로 매직트랙패드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맥북 제품을 사용한다면 그 유용함은 정말 대체 불가할 정도로 훌륭하고 직관적이고 우수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반면 매직마우스는 인체공학을 무시한 예븐 디자인으로 불편을 주고 있어서 대조적이라고 생각이 되는 악세서리 입니다.

구조독의 트랙패드는 의외로 인식이나 작동면에서 정품과 비슷한 느낌이들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작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제스처도 정품에서 했던 동작들이 모두 인식이 잘되고 있습니다.

정품 매직키보드와 구조독 트랙패드의 클릭이 가능한 공간

다만 가장큰 차이점과 단점이라면 정품의 경우 트랙패드 어디에서도 클릭이 가능한데 비해서 구조독의 트랙패드는 하단부의 좌우가 나누어져 일반적인 PC의 터치패드의 형태로 클릭이 제한적입니다. 이부분은 한손으로 트랙패드를 사용할수 있는 편리성을 감쇠시키는 부분이라 살짝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결국  클릭을 한상태에서 드래그를 할려면 두손 혹은 두손가락을 이용하여 조작을 해야한다는 어색함이 발생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수 있는 불편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휴대성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의 경우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크기와 무게 모두 휴대하기엔 너무 크고 무거운편이라 다른 아이패드와의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지만 이에 매직키보드를 더한다면 더 휴대하기엔  최악의 상태가 됩니다. 아마도 두개의 무게가 합쳐진다면 1.5kg이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체감적으로 한번에 들어봐도 많이 무겁다라고 여겨질 만큼의 무게감을 갖고 있습니다.

휴대성을 저하시키는 무게가 단점으로 작용하는건 분명한데 이는 정품의 경우도 역시 동일하게 무겁게 설계가 된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왜 무게가 이렇게 많이 나갈까를 생각해 봤는데 이건 어쩔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던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아이패드의 거치 방식에 따른 무게 배분의 문제로 매직키보드의 키보드 자판 부분이 무겁게 설계될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아이패드를 로팅 방식으로 거치하도록 설계된 형태 때문에 무게중심이 뒷쪽으로 쏠리게 되어 있어 견고하게 지지 하기 위해서는 키보드 자판부분의 무게를 늘려서 안정적인 거치가 될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것이 중요해 보입니다.즉 무게게 무거운건 결국 아이패드의 거치각도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형태를 유지할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인것 같네요. 

하지만 맥북에어보다 무거운 아이패드이지만 활용도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아이패드가 갖고 있는 장점인 미니LED가 적용된 최고의 화면과 터치가 가능한 패드와 애플 펜슬까지 사용할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업무용 혹은 학습용으로 용도만 확실하다면 분명이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 최종 사용평

최종적으로 이제품에 대한 품평을 해보자면 6만원대 가격이 결코 가벼운 가격은 아니지만 키보드의 품질적인 면이나 다양한 기능 그리고 트랙패드까지 감안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정품의 가격이 너무너무 사악하기 때문에 이정도의 가격이 오히려 싸보이는 착시효과도 분명 있습니다. 만약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사용하기위해서 타이핑이 많은 분들은 분명히 유용한 아이템이 될수 있을것이며 가성비 측면에서 아주 훌륭하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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