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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술인 바이주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유명한 술이 마오타이주, 오량액, 노주노교, 수정방 등이 있습니다만 양하 몽지람도 빼놓을 수 없는 중국 고급주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바이주는 수수를 발효해서 만든 제품인데 특유의 향과 높은 도수로 호불호가 조금 있는 제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주 좋아하는 술 중 하나인데 조금만 마셔도 취기가 오르지만 빨리 술이 깨기도 하고 그 이후에 두통이나 속이 매시꺼움등의 숙취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홈플러스에 갔더니 중국술이 꽤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제품이 바로 중국 양하대곡이라는 제품인데 가격이 6천원 정도라서 호기심에 구입을 했습니다. 양하라는 이름 때문에 구입을 하긴 했는데 이 제품이 정말 양하 몽지람의 저렴이 버전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 특성상 비슷한 이름의 제품과 짝퉁이 너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뭐 어쨌든 믿고 구입해 보았습니다.

작은 병에 파란색으로 색을 입혀서 맑고 깨끗해 보이는 호리병에 들어 있습니다. 중국 바이주는 농향형과 장향형이 있다고 하는데 농향형은 소위 파인애플 향이 나는것 처럼 느껴지고 단맛이 나는듯한 제품입니다.

장향은 좀 더 진하면서 과일맛과 쿰쿰한 장맛이 은은하게 난다고 하네요. 양하대곡은 농향형 제품으로 연태 고량주 보다 고급 제품이라고 하네요.

자그마한 병이지만 뒷면에 제품에 대한 내용은 적혀 있습니다. 농향형 백주이면서 정제수 고량,쌀,밀,옥수수,보리,완두라고 젹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곡물로 만든 술이네요. 양하대곡은 125ml 제품으로 양은 아주 작지만 도수가 38%이므로 소주와 비교해도 아주 높은 편입니다. 중국 바이주는 도수가 높기로 유명한데 저렴한 제품들은 도수가 38% 정도이고 고급제품들은 52%로 더 높은 것 같네요.

양하대곡 제품은 일반적인 병마게로 되어 있는 것 같았는데 뒤에 반전이 있습니다.

다른 시중에 판매하는 저렴한 바이주들과 달리 아주 작은 제품임에도 안쪽 마게 가 따로 있어서 혹시 모르는 누수나 증발에 대비할 수 있는 세심함이 보였습니다. 

양하대곡이 맛은 연태고량주 보다 파인애플의 향은 조금 작은편이고 대신 목 넘김은 덜 자극적이면서 뒷맛이 알싸한 느낌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마지막 맛이 약간 콤콤한 느낌도 조금 있네요. 나중에 양하의 고급라인인 양하 몽지림M6와 비교해 보기 위해서 일단 절반정도만 맛을 보고 잘 밀봉해서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이상 또다른 중국 바이주 시음 후기였습니다. 한 가지 제 입맛에는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오량액의 저가라인인 경주가 가장 최애 자리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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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 중국에 주재원으로 있었던 친구 덕분에 베이징을 가본후 빠져 버리게된게 중국의 백주 였습니다. 고량( 수수)의 독특한 향과 높은 도수임에도 취기가 빨리 사라지고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쓰린 후유증이 덜한 술이라는것을 알게 된후 여러가지 중국 고량주를 애음하게 되었습니다.

공보과주, 죽엽청주, 마오타이, 오량액, 연태고량주 등 다양한 술을 접해보았습니다. 다 나름 특색있고 특유의 향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만 한국에 들어오면 가격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마트에서 쉽게 중국의 백주를 쉽게 구할수 있어서 좋아졌습니다만 항상 중국제품의 가품이 유통 되고 있지 않은지 솔찍히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국내 고량주 브랜드를 알게되었고 중국 브랜드의 백주에 비해 합리적 가격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브랜드명은 수성고량주 라고 하며 몇가지 종류의 고량주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쉽게 접하고 대중적인 제품이 수성 후레쉬 라는 제품입니다. 붉은 수수 증류주 라고 되어 있고 알코올 도수는 40도 입니다. 맥주가 5도 소주가 16~18도 정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도수 입니다.

250 ml 한병에 4천400원 정도 입니다. 연태고량주가 7~8천원 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것을 보면 싸고 나쁘지않은 맛을 유지하기 떄문에  저와같이 백주를 즐겨 마시는 애주가에겐 좋은 선택지가 아닐수 없습니다.

뒷면에 백주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네요. 주정이나 포도당을 사용하지 않아 순도가 매우 높은 증류 곡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고량주의 첫맛은 높은 도수에 의해 식도가 타는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내 향긋하게 올라오는 향과 높은 도수로 살짝 취기가 오르다가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취기가 가라앉으면서 빨리 술이 깨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도수가 높다보니 많이 마시면 술에 취해서 인사 불성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조금 취기가 오를정도로 마셔도 다음날 숙취가 없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더 구미가 당기는 술입니다. 국내에는 국민술 하면 소주일텐데 저는 소주의 그 인위적인 향과 뒷맛 그리고 숙취가 너무 싫어서 잘 마시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백주는 제게 잘 맞는 술인듯 합니다. 

아무튼 국내 브랜드이면서도 맛과 가격까지 만족할만한 고량주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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