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백신 접종을 마친 가족이 오늘은 맛있는걸 먹어야 한다는 회괴한 주장에 설득당해 오늘 뭐 먹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오랜만에 짜장면을 먹으러가자는 제안에 그것도 괜찮을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존 알고 있던 중화요리 전문점은 짜장면 맛집이라고 떠오른 곳은 현대백화점 지하1층 매장이 있던 Js웍 정도가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만 왠지 짜장면 잘하는 다른곳이 있을것 같아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새로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후기를 남긴 소원반점이라는곳이 있어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소원반점은 반월당 사거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반월당 지하철역 5번 출구로 나오자 마자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서 약 100미터 쯤 걸어들아가면 흰색 독립된 건물의 1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물을 낡은편인데 소원반점의 큰 간판은 없고 자그마한 간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후 2시쯤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어서 한눈에 이곳이구나를 알수 있었습니다.
나무 무늬의 입구 출입구가 있고 오른쪽에 자그마한 소원반점 간판이 있네요. 그리고 왼쪽은 주방으로 밖에서도 훤히 주방 사항이 들여다 보이고 오른쪽은 큰창옆에 테이블이 위치해 있습니다.
중국집 간판치고는 좀 독특한 그림의 소원반점 간판이 있습니다. 통통한 어린이가 면과 음식을 먹고 있는 간판과 그아래에 메뉴판이 마련되어 있어서 웨이팅 동안 주문한 메뉴를 고를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간판 아래에 있는 메뉴판에서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소원짜장과 마파순두부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긴 웨이팅을 하는동안 직원분이 순서가 되면 주문할 메뉴를 물어옵니다. 이때 메뉴를 알려드리면 조금더 빠르게 식사를 할수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단무지와 짜사이 그리고 자스민 차가 기본 셋팅해서 나옵니다.
소원반점 내부는 어두운 블랙톤과 짙은 나무색으로 칸막이가 되어 있습니다. 안쪽은 대략 7~8테이블 정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원짜장이 먼저 나왔습니다. 짜장면은 유니짜장처럼 잘게 다져진 재료를 사용한것 같고 일반 짜장면의 짙은 춘장의 검은색과 달리 갈색을 띄는 짜장면입니다.
맨위에 오이 토핑이 되어 있고 다져진 야채와 고기가 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짜장면의 면은 수타면은 아닌것 같고 면의 굵기는 일반 짜장면 보다 얇은 편입니다. 제가 일반 반점에서 짜장면을 그다지 즐기지는 않습니다만 짜고 기름지고 굵은 면발때문에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습니다만 소원 짜장은 얇은 면발이 우선 마음에 들고 짜장에서 짠맛과 탄맛과 같은 쓴맛 그리고 기름진맛이 별로 없었습니다.
짜장이 부드럽고 고기와 야채가 잘 믹스되어 있어서 짜장만 먹어도 짜지 않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짜장면 이었습니다. 남은 짜장은 밥을 비벼 먹고 싶어져서 밥도 비벼 보았습니다.
짜장면에 마파 순두부를 주문하면 나오는 공기밥을 비벼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짜장면은 수준급이네요. Js 웍에 비해 가격은 저럼하지만 맛은 저렴하지 않는 짜장면인듯 합니다.
다음은 중국집하면 요리하나를 시켜야한다는 나름의 철칙으로 주문하는 탕수육입니다. 작은 사이즈는 양이 많지 않아서 그냥 식사시 곁들어 먹는 정도의 양입니다.
탕수육은 아주 바삭하지는 않은편이네요. 그리고 특이하게 와사비를 함께 곁들여 줍니다. 탕수육의 돼지고기는 잡내도 없고 아주 연해서 안심으로 튀겨낸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고기에 밑간이 안된듯해서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수 있는데 살짝 간이 되어 있는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스의 맛도 새콤달콤한 맛이 일반 탕수육 소스와 달리 세지 않은 편입니다. 은은한 맛이 나는 소스입니다. 탕수육에서 왠지 익숙한 마시 난다고 생각했는데 마치 일본 등심 혹은 안심 돈카츠를 먹는 듯한 느낌이 났습니다. 솔찍히 탕수육은 그닥 추천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는 마파 순두부 입니다. 기본으로 공기밥이 나오고 면은 1000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면을 넣은후 마파 순두부를 올려서 나옵니다. 저는 면이 궁금해서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밥대신 면으로 공급은 안되는것 같네요.
마파 순두부에 나오는 사이드 메뉴는 계란국이 함께 나옵니다. 계란국도 슴슴한 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공기밥은 그냥 평범합니다.
소원반점 마파 순두부는 매운 특제 양념에 순두부와 다진고기가 잔뜩 들어간 메뉴입니다. 그위에 다진 대파와 깻잎을 잘게 썰어서 토핑되어 있습니다. 마파 순두부의 맛은 우선 매운맛이 꽤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청양고추와 같은 매운맛이 아니라 마라의 얼얼한 매운맛이 들어가 있는듯 합니다. 맛과 향이 이곳 소원 반점에서 먹어본 음식중 제일 강한것 같아서 그냥 먹기 보다는 밥에 비벼 먹거나 면과 함께 먹거나 순두부의 부드럼고 고소한 맛과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다진 고기가 많이 들어 있어서 면과 밥을 다먹고도 마파두부 소스에 고기가 남을 정도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얼얼한 매운 맛에 고기듬뿍 소스가 있어서 다른곳에서 맛보기 힘든 맛을 내어 주는듯 합니다. 그래서 많은 손님들이 주문을 하는것 같네요.
아무튼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는 대구 동성로 반월당 짜장면 맛집으로 소원반점은 꽤 괜찮은 선택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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