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현대 백화점 지하1층은 푸드코트로 되어 있습니다만 몇몇 식당은 독립적인 부스로도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독립 공간을 가진 청담 샤브연이라는 곳에서 샤브샤브를 먹어보았습니다.
샤브연을 선택한 이유가 각기 다른 메뉴를 원하는 가족들 떄문에 모두가 원하는 메뉴가 있어서였습니다. 날씨가 좀 더워진것 같아서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원하는 가족과 그나마 샤브샤브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 저와의 최종 선택이었습니다.
물막국수 비빔막국수가 8,000원씩이고 샤브샤브는 11000원이네요.
매장 입구에 간판이 있습니다만 발열체크와 전화번호 인증을 하고난후 입장한 좌석의 벽면에도 이렇게 메뉴판이 붙어 있습니다.
늦은 점심이라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저희가 유일한 손님이었습니다. 주방 모습도 보이네요. 이곳은 몇번 업체가 바뀐 자리인데 랍스터를 팔기도 하다가 동남아 음식을 팔았던것도 같았는데 이제는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쇠고기 반반 샤브샤브 입니다. 처음엔 반반의 의미를 착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육수가 일반 육수와 매운 육수 두가지로 즐길수 있다고 해서 반반이네요. 여기에 마라 육수도 있다고 합니다.
야채와 쇠고기가 먼저 나오네요. 그런데 쇠고기는 양이 좀 작아보이고 야채는 숙주가 거의 80% 를 차지 하는것 같습니다.
쇠고기 밑판에 후식메뉴인듯한 칼국수면과 만두 두개 그리고 유부반개가 들어 있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야채와 고기를 투하하고 익으면 건져내서 간장 혹은 칠리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매운맛 육수는 조금 맵기는 한테 아주 맵지는 않습니다.
맛은 그냥 저냥이네요. 샤브샤브는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육수가 좋거나 고기가 많거나 야채가 풍부하지도 않습니다. 야채의 대부분이 숙주라서 좀 아쉽네요. 다음에 샤브샤브를 먹기위해서 이곳을 찾지는 않을듯 합니다.
아마 여름 한정 메뉴인듯 한데 물막국수 입니다. 일단 비쥬얼은 물냉면과 유사합니다. 얼음이 꽤 많이 동동 떠있는데 편육은 안들어가 있네요.
메밀면에 새콤한 육수가 들어가 상상하는 맛이긴 한데 특징이 없습니다. 그냥 시원하게 먹는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마지막으로 비빔막국수인데 비닐장갑을 주시네요. 젓가락으로 잘 비벼지지 않아서 장갑을 끼고 비비라고 주신것 같습니다.
우선 야채가 샤브샤브보다 실하게 들어가 있는듯해서 보기엔 좋았습니다.
열심히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메밀면의 쫄깃함이 있기는 합니다만 양념은 분식집 쫄면 양념입니다. 전문점이 아니라 그냥 시즌 메뉴라서 그런지 그다지 색다른 맛은 없어 보이네요.
전반적으로 특별히 추천할만한 맛은 아닙니다. 그냥 상상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맛과 메뉴 구성입니다. 다음엔 다른곳으로 가는걸 고려해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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