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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량주인 백주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으로 지난번 푸꾸옥 여행에서 구입하고 아껴 두었던 양하 몽지람 M6 플러스를 개봉하였습니다. 지금은 면세점에서 할인 행사를 하지 않아서 161달러 정도로 가격이 정상화되었는데 9월에 행사기간을 이용하면 67 달러 정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8만 8천 원이란 가격으로 몽지람 M6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인 것 같네요. 

저는 오량액이 가장 잘 맞는듯 했는데 몽지람은 지난 친구들 모임에서 한번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신 몽지람은 중국 현지에서 구입했고 도수가 살짝 낮은 41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 면세점에서 구입했던 몽지람은 52도 로 도수가 훨씬 높은 술입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픽업 장소에서 가져온 몽지람은 커다란 튼튼한 케이스에 들어 있습니다. 몽지람의 영어 표기는 Dream Blue로 되어 있네요. 케이스가 고급스럽습니다.

케이스의 옆면에 잠금 장치가 있는데 케이스의 잠금은 락이 걸려있지는 않았습니다. 열면 파손되도록 되어 있지는 않고 열고 닫고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이술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는데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이 별로 없네요.

케이스를 열어보면 약간 보라빛이 감도는 청색의 몽지람 병이 보이고 양 옆으로 아주 용량이 작은 전용잔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현지에서 구입했던 몽지람은 잔은 들어 있지 않았는데 이 제품 구성은 잔이 들어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맨날 백주 잔이 없어서 소주잔에 마셨는데 소주잔은 양이 조금 많이 들어가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포장도 리본의로 예쁘게 되어 있고 몽지람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증서도 함께 달려 있는 것 같네요.

호리병 같은 디자인의 몽지람병은 중국 예술 도자기를 보는 것처럼 아주 고급스럽고 예쁜 모습입니다.

중국의 명주 답게 병뚜껑도 뭔가 특이하고 인쇄되어 있는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홀로 그램이 붙어 있어서 개봉을 하게 되면 이 홀로그램이 찢어져서 바로 알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가품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 중 하나인 것 같네요.

좋은 술을 개봉했으니 안주는 한우 불고기로 했습니다.

은은하지만 확실히 고량의 향이 풍기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향이 우선 느껴집니다. 저렴한 연태 고량주는 개봉하면 고량향 일명 파인애플향이 아주 강하게 났는데 몽지람 M6플러스는 고량향은 훨씬 부드럽고 거슬림이 없는 향입니다. 코를 대고 은은하게 향을 맡고 한 모금을 마셔보니 강한 듯 아닌 듯 입안에 머물다가 목을 타고 넘어가면서 진한 알코올 도수 때문인지 화한 느낌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양만 먹었는데도 강한 도수 때문에 온몸으로 취기가 도는 느낌도 들지만 이내 눈 녹듯 스르르 사라집니다. 단맛이 강하게 나던 오량액과 달리 단맛은 강하지 않고 약간의 장맛이 있는 듯 없는 듯한데 고량향도 은은하게 스며들었어 좋았습니다. 

면세 세일이 아니면 제돈주고 구입해서 마시기엔 버거운 술이니 만큼 아껴마셔야 할 것 같네요. 이상 몽지람 M6 플러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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