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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가장 가성비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었던 제품이 바로 베이글이었습니다. 4000원대에 총 2팩을 구입할 수 있었던 과거부터 최근엔 6000원대 까지 오르긴 했어도 여전히 가성비 제품이었습니다만 갑자기 99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되면서 더 이상 최고 가성비 제품이 맞나 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베이글의 크기도 약간 작아진 듯 보여서 오르는 물가에 견디지 못하고 양을 줄이고 가격을 올린 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더이상 베이글을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워진 상황에서 눈에 띄게 할인 행사를 자주 하는 제품이 보였습니다. 바로 고메 프랜치 바게트 제품인데 원 판매가격이 7990원인데 무려 3000원을 할인해서 4,99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전에도 바게트 빵은 있었지만 고메 프렌치라고 이름해서 나온 제품은 최근입니다. 바게트 빵이 3덩이 들어 있는 제품인데 할인율이 좋다 보니 베이글 대산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예전 해외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바게트 빵을 노란 봉투에 담아서 사는 모습이 왠지 이국적이고 신기해 보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젠 한국도 바게트가 낯설거나 새롭지 않은 시대가 왔습니다. 길쭉하고 말랑한 바게트빵 3개가 전면이 보이도록 비닐로 된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고메라는 말은 미식가라는 말인데 CJ에서 고메 시리즈 제품을 내놓다 보니 익숙해진 말인 듯합니다. 생지는 프랑스산으로 240g 3개가 들어 있습니다. 바게트는 단맛이 없는 식사빵이라 간식으로 먹기엔 적당하지 않은 빵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트랜스 지방에 대한 신경을 쓰고 있는데 다행이 0g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최근에 멀리하고 있는데 오늘은 왠지 끌리는 부분이 있다 보니 구입을 했습니다.

빵을 꺼내 보니 각각 두께와 길이가 다릅니다. 아마 수제로 반죽을 해서 구워낸듯 한 모양이네요.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만들어낸 빵은 아닌 듯합니다. 

바게트를 어떻게 먹을까 생각해 보다가 최근 베트남 푸꾸옥에서 먹었던 반미 생각이 나서 집에 있는 재료로 반미를 한번 만들어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반미 크기로 바게트를 잘라 보니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발효된 빵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내 마음데로 반미는 청양마요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찐 양배추와 당근채 그리고 고추장 돼지불고기와 마지막으로 참나물 무침을 얹어서 완성했습니다.

청양 마요 소스 때문에 매콤한 맛이 올라오는데 제 입맛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바게트 빵은 베트남에서 먹었던 바게트와 달리 겉은 조금 단단한 편이고 속은 조금 질기다고 표현해야 될 것 같네요. 베트남 호텔에서 먹었던 반미는 겉이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는데 조금 다른 종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미로 만들어 먹으니 충분히 점심 한 끼가 해결이 되어 버리네요. 

3 덩이 바게트는 양이 많아서 하루 이틀 동안 먹기는 힘들 것 같고 어슷 썰기를 해서 잘 냉동해 두었다가 토스트기계에 구워 먹어봐야겠습니다. 남은 반미용 바게트는 한번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다음 버터와 쨈을 발라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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