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매워 보이는 큼지막한 붉은 고추와 두툼한 삼겹살 바베큐의 만남 - 트레이더스 BBQ 매콤 삼겹 후기

요즘은 트레이더스의 델리코너에서 새로운 제품을 자주 개발해서 내어 놓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조금 정체된듯한 코스트코 델리 코너를 벗어나 이 트레이더스로 향했습니다. 역시 신제품이 출시되어 있네요.

신상품을 알리는 빨간색 마크가 눈에 띄는 BBQ 매콤 삼겹 제품입니다. 두툼한 삼겹살을 매콤 달콤한 소스로 구워낸 제품으로 촉촉하고 매콤한 한 끼 식사를 푸짐하게 완성했다고 되어 있네요.

이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 달리 마감시간이 다가오면 할인판매를 하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을 하려면 저녁 마감시간을 노리는것도 좋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두툼하게 깍둑 썬 삼겹살과 홍고추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매운 음식임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품은 100g 단위로 팩당 가격이 다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19% 할인은 한 가격으로 16,174원에 구입했습니다. 딱 봐도 삼겹살이 두툼한게 넉넉하게 들어 있는데 이건 완전 술안주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돼지고기 원산지는 외국산입니다.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로 수입 돼지고기 원산지를 다 적어 놓은 것 같습니다. 100g 당 2,080원입니다.

삼겹살은 덩어리로 되어 구성되어 있는데 윗쪽은 삼겹살 지방이 되어 있고 아래는 살코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비율이 아주 적당한 게 삼겹살의 고소한 맛과 고기의 부드러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위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고추의 매운맛으로 딱 잡아주는 구성입니다. 느끼함을 잡는 데는 역시 매운맛입니다.

고추는 붉은 건고추를 통째로 듬뿍 넣어 삼겹살과 버무렸더니 고추기름이 저절로 만들어져서 고기의 겉면에 싸악 발리면서 매콤함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매콤 BBQ이다 보니 매운 느낌이 많이 드네요.

매콤한 향이 훅하고 올라오는데 약간 돼지고기 누린내가 살짝 나는 듯합니다. 바비큐를 할 때의 훈연향이나 불향이 나지는 않네요. 두툼하니 고기의 씹는 맛과 지방이 함께 섞여 있는 삼겹살 부위인데 한입에 먹기엔 크게 컷팅이 되어 있습니다. 큼직해서 좋은데 한편으로는 조금 두껍다는 생각도 드네요.

소스는 의외로 많이 맵지는 않습니다. 저는 청양고추의 매콤하면서도 끝맛이 단맛이 나는 매운맛을 좋아하는데 이 제품의 매운맛은 우리나라 청양고추의 매운맛도 아니고 그리고 멕시코의 칠리나 할라피뇨의 매운맛도 아니고 동남아의 매운 고추맛도 아닌 조금 다른 매운맛입니다. 약간 밋밋한 매운맛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매운 흉내만 낸듯한 느낌입니다. 고기에서 약간 군내가 나니까 양념이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도수가 높은 소주나 고량주와 함께 하기엔 적당한 안주로 보입니다. 밥반찬으로도 괜찮을 듯한데 뭔가 간이 세지 않아서 조미를 좀 더 해서 먹으면 좋을 듯합니다. 이상 트레이더스 신제품 BBQ 매콤 삼겹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