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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징어 튀김은 대왕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튀겨낸 제품들이 대세가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결국 가격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오징어는 크기도 작고 가격도 많이 올라서 오징어 튀김으로 출시하기엔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된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오징어 튀김을 만나보기 어렵게 된 지 꽤 된 것 같은데 간혹 음식점이나 맥주집 안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통오징어 튀김을 판매하는곳이 제가 알기로는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트레이더스의 신제품으로 출시했네요.

순살치킨&오징어튀김이라는 상품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신상품이고 치킨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두 가지를 즐기시기에 좋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17,980원이네요.

제품은 오징어를 몸통과 다리부분을 분리해서 통으로 튀겨 냈습니다. 그리고 약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게 순살 치킨은 아래에 깔려 있고 윗부분에 오징어 튀김을 올려두어서 이게 한통 가득 오징어 튀김으로 구성된 것이 아닌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구성으로 교묘하게 해 두었습니다.

저는 저녁 늦게 갔더니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이건 트레이더스 이용하는 장점이 될수도 있는것 같네요.

오징어의 꼬릿 한 튀김 냄새가 아주 강하게 나서 구입 후 차에서 오징어 냄새가 가득합니다. 오징어 다리가 통으로 튀겨내서 담겨 있는 게 보입니다. 오징어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데 이렇게 통으로 튀겨낸 오징어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결국 큰 통에 오징어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일 것 같네요.

오징어를 한 꺼풀 덜어내면 순살치킨이 나옵니다. 순살 치킨은 닭다리살로 튀겨냈다고 하는데 트레이더스 순살 치킨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맛은 평범하지만 막 튀겨 냈을 때는 고소하고 바삭하고 쫄깃합니다. 나름 괜찮은 치킨 맛을 내어 줍니다.

오징어 튀김과 치킨의 양을 가늠해 보면 약 오징어 튀김이 3이고 치킨이 7인 것 같네요. 만약 전부 오징어 튀김으로 한다면 1.8만 원의 가격으로는 어림도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오징어 튀김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오징어 튀김을 먹어보니 바삭하고 쫄깃하면서 짭짤합니다. 이거 먹으면서 맥주가 바로 생각이 나는 맛입니다. 치킨보다 오징어 튀김의 향과 맛이 너무 강력해서 치킨이 상대적으로 맛이 없어지네요. 오징어 다리가 하나하나 잘 살아 있어서 먹으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몸통은 따로 잘라서 먹어야 했습니다. 만약 시간이 지나서 눅눅해진다면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먹으면 그나마 바삭함을 살려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통 오징어 튀김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구성이고 좀더 많은 곳에서 이런 오징어 튀김을 만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맛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가격도 나름 괜찮은 것 같네요. 이상 트레이더스 통 오징어 튀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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