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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유저로써 구입한 지 꽤 됐지만 사용은 많이 하지 않은 에어팟 2세대 제품의 오른쪽 유닛이 먹통이 되는 고장을 겪으면서 새로운 에어팟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에어팟과 달리 에어팟 프로 모델은 노이즈캔슬링과 공간 음향까지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고 있는데 우연찮게 중국에서 만든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그대로 복제한 듯하다는 제품을 알게 되어 알리 사이트를 통해서 반신 반의 하면서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정품이 아닌 이른바 가품 혹은 클론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정품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입니다. 물론 정품을 사양해야지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고 개발자와 회사에 이익이 제대로 돌아가야 건전한 사회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만 에어팟의 경우는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 제품이기에 다른 제품보다 수명이 짧아서 구입비용 대비 가성비가 정말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가형 중국산 짝퉁제품과 모방제품들이 널려 있는데 그것을 뛰어넘는 완전히 똑같이 카피한 제품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비교 분석을 위해서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알리에서 판매하는 에어팟 프로2 세대 클론 제품은 판매 페이지에서부터 이 제품이 복제한 제품이라는 것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지 제품명도 없고 어떤 제품인지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55달러 정도 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좀 더 저렴한 제품이 있었는데 이런 클론 제품도 버전이 있어서 V5.2 버전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아마 클론제품 중에서 가장 최신 제품으로 보입니다. 배송은 10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상표권 위반과 여러가지 제악을 피하기 위해서 포장지의 겉은 다른 제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중 포장으로 불법 복제 제품임을 숨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포장 박스속에 에어팟 프로 2세대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의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첫인상은 약간 인쇄된 박스포장의 퀄리티가 살짝 떨어진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옆쪽에 정품과 달리 스티커 형태로 바코드와 시리얼 넘버가 적혀 있는데 정식 시리얼 넘버를 카피해서 돌려 쓰는것으로 같습니다.

뒷면의 포장 방법과 개봉 방법도 정품과 동일하게 스티커를 제거하면 박스가 오픈될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정품과 차이점은 개봉 스티커를 제거하면 정품은 접착력이 제거한 부분에서도 남아 있는데 가품은 그냥 접착력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 나중에 안 사실인데 주문할 때 USB-C타입으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라이트닝 타입으로 주문을 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중국산 복제 클론과 정품 박스를 비교해 보면 뒷면 에어팟 그림이 다름니다. 정품 제품이 최신 USB-C 타입 제품이라 라이트닝 제품은 클론과 동일한 디자인일 수 있습니다만 이런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품은 박스 개봉 스티커와 클론 복제품과는 형태와 마감도 다릅니다. 그리고 제거 후 접착력도 정품은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측면의 경우 국내 정품은 박스에 모든 정보가 인쇄되어 있는 반면 복제 클론 제품은 스티커로 처리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의 무게감이 정품은 묵직하게 느껴지는데 가품은 조금 가볍습니다. 그리고 정품은 박스가 중력에 의해서 스르르 부드럽게 분리가 되는데 가품은 일부러 꺼내지 않으면 오픈이 되지 않습니다.

옆쪽 인쇄 상태도 다릅니다. 클론 복제품이 인쇄 상태가 확연히 흐리고 매끄럽지 못합니다.

내부에 갖춰진 인쇄물과 구성은 정품과 동일 합니다. 다만 질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본품의 포장 비닐이 정품에 비해 탄력이나 두께감이 작고 얇습니다.

 

그리고 본품과 아래에 이어팁과 충전케이블을 구분하는 플라스틱도 얇고 힘이 없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만 신경 쓰면 정품과 클론 제품을 박스에서 구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정품과 클론 제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왼쪽은 클론, 오른쪽이 정품입니다. 육안으로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똑같습니다.

뒷면도 도저히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클론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두 개를 1:1로 두고 꼼꼼히 비교하면 차이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단품으로 그냥 본다면 다른 점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케이블 구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라이트닝과 USB-C 타입이라서 다른점도 있지만 정품의 케이블은 최근 애플에서 채용한 매쉬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이어 팁의 구성은 모두 동일한데 역시 포장의 디자인이 다릅니다. 조금 어설퍼 보이고 이어 팁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튀어 나갑니다. 마무리는 좋지 못한 것 같네요.

에어팟 프로2세대 유닛입니다. 클론과 정품 둘 다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똑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착용느낌과 구성 성능 모두 클론이라고 할 만큼 똑같습니다. 클론 제품의 특징 중 하나가 오픈을 하면 케이스에서 띵 소리가 울리면서 오픈이 되었음을 알려주는데 정품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케이스에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어서 소리를 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클론 제품에 케이스를 열면 소리가 나는 것을 끄는 방법을 찾지를 못했습니다.

왼쪽 오른쪽 모두 유닛을 1:1로 비교해 봐도 차이점이 없습니다. 이건 나중에 같이 두면 헛갈릴수도 있을 것 같네요. 케이스에 이어 유닛을 바꿔서 넣어 봤습니다. 오차 없이 딱 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확인하였고 정상적으로 충전도 되는 것 같네요. 그나마 차이점은 정품이 이어 유닛을 넣으면 자석힘이 더 강해서 착하고 달라붙는 느낌이 있는데 비해서 클론은 그런 느낌이 좀 약합니다. 케이스가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정품과 같이 무선충전도 지원하는데 정품은 맥세이프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있는 반면 클론은 자력이 약하다고 해야 할까요 비스듬하게 놓여 있는 맥세이프에서는 케이스가 붙어 있지 않고 흘러내립니다. 정품은 딱 붙어 있네요.

중국산 차이팟인 클론 제품의 경우 나름 가격대가 있는 제품은 정말 정품과 같은 본체와 이어 유닛을 제공하고 있네요. 놀라울정도로 똑같다 보니 분명히 이건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드네요. 잘못 사용되면 굉장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 가장 중요한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그리고 공간 음향과 포스 터치기능등 기능적인 부분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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