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익을 즐겨 먹는 사람으로 다양한 맛과 모양의 케익들이 시중에는 너무나 많고 많지만 결국은 가장 기본적인 생크림의 고소함과 우유빛갈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기본적인 케익이 맛있어야 다른 맛도 살아나는듯 합니다. 원래 다양한 튜닝의 끝은 결국 순정이 가장 좋은것처럼 음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교와 맛을 첨가해서 입맛을 즐겁게 하고 현혹시키지만 이런 과도한 기교들에 지쳐 단순하지만 기본적인 맛을 추구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이마트 냉동코너에는 피코크 우유케익이라는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냉동 케익이라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 있는데 하얀색 우유크림이 케익을 덮고 있고 다른 아무것도 올려지거나 치장되어 있지 않은 순수한 느낌의 포장모습에 구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9,980원으로 냉동제품치고는 싸다는 느낌은 없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요즘 프렌차이즈 빵집의 조각케익의 가격이 7천원선에 이르는것을 생각해보면 비싸다고 할수는 없을것 같네요.
우유케익은 300g용량제품이고 냉동제품입니다. 그리고 우유가 20% 정도 들어가 있다고 되어 있어서 순수한 우유의 향과 고소함을 살린 제품인것 같네요. 하얀 눈이 내린것 처럼 보이는 케익 표면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제품은 동그란 플라스틱 케이쇼에 잘 포장되어 있어서 충격이나 흔들림에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방비가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윗덮개를 제거하면 약간은 밝은 베이지톤이 나는 우유색의 케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유 크림은 맨윗쪽과 가장자리 겉면중 2/3지점까지 발려 있는것 같네요 케익빵의 아랫부분은 빵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우유케익은 냉동제품이기 때문에 해동을 잘 시켜서 먹어야 합니다. 상온에서 1시간이상 냉장에서 3시간 정도 해동을 하고 먹으리고 되어 있는데 상온에서 2시간 정도 해동을 해서 먹어보니 아직 해동이 덜되서 서걱서걱한 얼음느낌이 있어서 맛이 덜했습니다. 고소한맛도 언상태에서는 제대로 맛을 발휘히자 못하는것 같네요.
제대로 해동을 하고 먹어보니 우유크림의 고소하고 향긋한 향과 맛이 어느정도 살아나는것 같네요. 케익의 빵은 일반 베이커리의 빵보다는 촉촉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도 해동과정에서 수분이 녹아 스며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유느낌의 크림과 촉촉한 케익의 맛은 괜찮은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가장자리에 우유크림이 좀더 발려져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고 아랫부분에 우유크림이 없는점에서 살짝 크림맛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처음 접해본 냉동케익이고 워낙 우유와 생크림을 좋아하다보니 기대를 조금 했었는데 생각보다 냉동의 한계인지 신선한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재현하기엔 조금 부족하고 우유향은 좋았지만 살짝 연유의 단맛같은것이 느껴져서 제대로된 맛을 음미하기에 방해가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동을 잘해서 드시길 권하고 싶은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