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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최근에는 대구에도 라멘집이 제법 많이 생겼습니다. 

조금 맛있다고 소문난 집들은 한번씩 가보고 싶은 욕구가 있어 저녁타임에 맛집 검색을 하고 이제껏 가보지 못한 맛집이라고 블로깅 되어 있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상호는 라멘81 번옥이라고 되어 있고 체인점인듯 합니다. 대백에서 중앙파출소 방면으로 얼마 못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상당히 한산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껏 가본 라멘 맛집들은 사람들이 줄을 서거나 자리가 겨우 날정도 였는데 이곳은 청소년 손님들 몇팀이 좌석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이거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왕 들어왔으니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이 라멘집은 조금 특이한게 주문을 계산대에서 직접하게 되어 있습니다. 메뉴판도 따로 없고 벽에 붙여진 큰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는 시스템이네요.

메뉴 구성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을 보니 돈코츠 라멘이 9000원 입니다. 위치값 자리값이 붙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우기 물도 셀프고 휴게소 음식점이나 패스트 푸드점도 아닌데 주문벨을 나눠주고 벨이 울리면 손님이 직접 라멘을 자리로 가져와서 먹어야 합니다. 

다 먹고 나서 퇴식구 반납도 손님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싸다면 이해 합니다. 그런데 9000원 가격이면 다른곳과 비교해서 최소 500원 이상은 비싸다고 생각되는데 음식이 그만큼 맛이 있고 질이 좋은게 아니면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멘은 기본인 돈코츠와 매운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돈코츠 라면입니다. 비주얼은 나쁘진 않습니다만 생뚱맞게 옥수수가 올라가 있네요. 라면을 먹으면서도 왜 들어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특별한 맛이나 식감을 주는건 아닌것 같고 단지 비주얼떄문에 넣은듯합니다. 얼른보면 옥수수가 아니라 콩나물을 대가리를 제거하지 않고 넣은걸로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국물맛은 평이 합니다. 기본 돼지뼈 육수인것같고 맛은 우려냈는데 깊은 맛은 아닌듯합니다. 조금 간이 세게되어 있어 짭쪼롬함이 먼저 느껴져서 그럴수도 있지만 평이합니다. 제대로 맛을 내고 하는 맛집은 그집만의 특유의 장점이 있는데 이곳은 평범한둣 합니다. 

이집의 자랑은 차슈 일수도 있는데 특제소스에 3시간 숙성해서 맛을 낸다고 벽에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차슈는 매우 부드럽고 먹기 좋았습니다.

차슈 역시도 특징이 있는집은 불맛을 가미해서 한번더 버너에 구워 준다거나 하는데 이곳은 그냥 수육입니다., 간장에 잘 삶아진 수육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면은 중간정도 굵기가 되는것 같고 숙주는 많지는 않아 아삭거리는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숙주를 더 넣어 주는것 선호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특징없이 무난한 맛이라고 평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매운 돈코츠 라멘은 기본 돈코츠 라멘에다 매운 향신료를 더한것 같은 맛입니다. 청양고추의 은은하고 달콤한 매콤함이 아니고 첫맛에 톡쏘는 매콤함을 느낄수 있는 맛입니다. 차슈나 면발 숙주 나물등은 기본 돈코츠와 같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냥 상상이 가는맛이라고 해도 될만큼 평범합니다. 

사람마다 입맛은 다 다르겠지만 맛집으로 검색해서 가본곳중 그 음식점에서만 느낄수 있는 고유의 특별함이 없는 그냥 평범한 라멘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 이 맛에 이가격이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비스도 마찬가지고...

가게의 공간은 넓은데 의외로 테이블 배치나 남는공간이 많아 보이며 주 타켓층이 청소년위주인지 성인 고객들은 보이지 않고 청소년 손님들이 많다는 점도 가게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전문 맛집을 찾아 다니시는 분들은 청소년 입맛에 맞춘 음식은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맛집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식이나 서비스 대비 가격이 바싸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것 같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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