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미국산 쇠고기중 할인도 많이 하고 가격도 저렴한 척아이롤을 구입하였습니다.
척아이롤은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목심과 윗등심 부위를 미국 기준으로 나누면 척아이롤이라고 부른다고 하구요 코스트코에서는 미국 기준으로 고기를 잘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중에서 윗등심쪽 고기를 고르면 맛있고 부드러운 고기를 고를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고기에 지방이 있는걸 싫어해서 이제껏 고기를 고를때 비계(지방)이 없고 살고기로만 구성되어 있는 부위만을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고기의 부위마다 맛있는 부분이 따로 있다고 하네요.
척아이롤의 경우 목심쪽으로 갈수록 살고기가 많아지긴하지만 식감이 질겨진다고 하고 맛있는 고기는 어느정도 마블링(지방)이 있어야 부드럽고 육즙이 입안에서 팡터지는 고기 맛을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잘라놓은 고기를 보고 이게 윗등심인지 목심쪽인지 알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유튜버들의 조언을 열심히 청취해서 고기를 사러 코스트코로 향했습니다.
마침 척아이롤이 한팩당 3000원 할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방문은 고기가 좋은게 보이질 않아서 그냥 구매를 포기하고 돌아 왔습니다. 요즘은 맛있는 부위와 코스트코에서 고기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정보가 있어서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좋은 고기는 다 빠지고 없는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방문은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코스트코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정답은 아닌가보네요. 그날 그날 아침에 바로 손질해서 진열할거라고 예상했는데 전날 작업해둔( 혹은 팔다가 남은) 고기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작업날자를 보니 그렇네요. 한참을 고르고 있는데 옆에 지나가시던 아주머니들 께서 이고기는 질겨서 못먹는다고라고 하고 지나가시네요. 진열되어 있는 많은 팩중에서 맛있는 부위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코스트코는 맛있는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를 잘 배분해서 포장하지 않고 순서대로 포장하기 때문에 잘고르면 아주 맛있는 고기를 살수 있는 반면에 잘못고르면 질겨서 국거리용으로도 겨우 쓸정도의 고기가 되기도 합니다.
진열대에 쌓여 있는 고기들중 그나마 젤 윗등심에 가까워 보이는 고기로 2팩을 고르고 골라서 구입하였습니다.등급은 초이스 등급이네요. 가끔 프라임 등급도(우리나라 1등급정도) 나올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프라임등급밖에 없습니다.
우선 두팩중에서 젤 부드럽고 맛있었던 팩입니다. 보통은 지방을 경계로 살치살이 붙어 있는 제품을 고르면 좋은데 빗살부늬의 마블링이 보이는 살치살을 골라야 합니다. 부위는 원형 점선부위인데 가격표가 붙어져 있어서 잘 보이지가 않네요. 그리고 잘라낸 덩어리가 작아지는 방향으로 구입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위중 지방이 없고 거의 살고기로만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널판즌이라고 해서 무척 질긴 부위라고 합니다. 이 널판근은 목심쪽으로 갈수록 커지니까 널판근이 작은 놈을 골라야 합니다.
골라온 다른 팩입니다 우선 살치살에 살짝 빗살 무늬로 마블링이 보이고 윗면에 새우살 같은 보양이 보입니다. 그래서 선택했는데 앞에서 선택한 팩보다는 살짝 질긴 부위가 많았습니다.
고기 색도 진한것이 더 좋고 집에서 보니 라벨아래로 살치살의 마블링이 살짝 보입니다. 살치살의 마블링은 꽃등심 부위의 마블링 처럼 퍼져있으면 별로 좋은 부위가 아니라고 하니 참고하시고 구입하세요.
위에 골라온 고기의 단면을 보니 나름 잘 고른듯 합니다. 살치살 부분이 크고 마블링도 괜찮은것 같네요. 그리고 널판근도 크기가 작은 편이었습니다. 직접 구워 먹어보니 널판근부위도 생각보다 질기지 않고 먹을 만 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전체적으로 컷팅되어 있는 부위에 살치살들이 빗살 모양의 마블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께가 약 1 Cm 정도 되는듯하여 스테이크용으로 쓰기엔 좀 얇은 편입니다. 그래도 구이용으로 프라이팬에 식용유나 척아이롤에 포함되어 있는 소기름을 잘라내어 둘러준후 살짝 소금간을 하거나 그냥 구운후 소금 혹은 와사비와 함께 먹으니 꽤 부드럽고 육즙도 많고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미디엄 정도로 익힐려고 했는데 얇아서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고 나니 웰던이 되어 있었네요.
남은 고기들은 소분해서 진공포장후 냉동고에 보관하여 필요할때마다 해동해서 먹을 예정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척아이롤 질기지 않고 맛있는 부위 고르는 법
1. 살치살 부위의 마블링이 빗살무늬가 보이는 팩을 고를것
2. 널판근이( 마블링 없이 안심같이 살고기로만 된 부위) 최대한 작은 것으로 고를것.
3. 잘라진 단면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고를것.
이상입니다. 물론 처음 고기를 골라본 입장에서 정답이 아닐수도 있지만 여러번 골라 보다보면 아무래도 보는 눈이 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같은 가격에 더 맛있는 부위를 싸게 살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으니까요.
'맛집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6000원에 가성비 훌륭한 치킨샐러드 - 코스트코 푸드코트 (0) | 2020.05.15 |
---|---|
떠먹는 치즈 무스 케익 - 이마트 (0) | 2020.05.13 |
백종원 요리비책 따라하기 - 초보도 만들수 있는 밥도둑 메뉴 감자 짜글이 (0) | 2020.05.09 |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찾아낸 고소하고 시원한 진짜 밀크쉐이크 판매점 - 약령시 입구 MASIKKO(마시꼬) (0) | 2020.05.06 |
침산동 삼성 창조경제센터내 경양식점 토끼정 방문기 - 철판 큐브 스테이크 정식 & 토끼밥상 (0) | 2020.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