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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인물 돼지갈비집을 벗어나려고 가본 검증용 돼지갈비집 - 수성구 행복한 갈비 후기

Tomi4all 2025. 1. 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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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돼지갈비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이 들안길의 서민갈비와 수성동의 명동돼지 한 마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이 유명하기도 하지만 사람도 많다 보니 이젠 새로운 곳을 좀 찾아봐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 들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곳을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들안길과 황금 네거리 사이에 있는 행복한 갈비 입니다. 원래 이곳은 택시회사가 있었던 곳이었는데 어느 순간 택시회사가 없어지고 돼지갈비 집이 되어 있네요.

큰 도로변에 있고 넉넉한 주차장을 구비한 곳입니다만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차장을 찾기가 쉽지 않고 골목으로 한 바퀴를 돌아야 했습니다. 좁은 골목길 안쪽으로 진입하고 골목길이 일방통행이다 보니 고스란히 재진입을 하기 위해서 동네를 한 바퀴 돌아야 했습니다. 기존의 택시회사 건물과 추가로 주차장이 있던 곳에 가건물을 세워서 별관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꽤 규모가 있고 단체 손님도 넉넉하게 받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갈빗집이라 그런지 내부는 꽤 깨끗했고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더니 자리도 넉넉했습니다. 예약도 가능한지 입구에 예약손님을 위한 입간판이 있네요.

테이블마다 주문을 위한 터치 패드가 있습니다. 요즘은 다 이런 식인데 안경을 안 가져왔더니 시안성이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곳의 추천메뉴는 정통수제갈비 1인분에 13,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3인분 이상 주문을 해야 되네요. 200g 기준이 1인분이라고 합니다. 메뉴를 보니 한우 소고기도 있는 것 같은데 가격은 싸지는 않는 듯합니다.

목살 수제갈비도 있고 오겹살도 있네요. 그 외에도 육회나 다른 고기류들도 있습니다.

리필반찬 중 명이나물이나 재래기등은 무료로 추가 주문이 가능한 것 같고 양념게장은 추가 시 1000원의 비용이 지불됩니다. 공깃밥도 1000원이네요.

후식메뉴도 따로 있는데 된장찌개도 2000원의 비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물냉, 비냉도 6000원이고 물냉소면은 4000원이네요. 모두 후식메뉴로 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에 깔려 있는 종이에 이곳의 가격과 운영방식이 잘 적혀 있습니다. 쌈채소와 커피 매실차는 셀프로 드실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평일 점심에는 특선메뉴가 있습니다. 저희는 공휴일에 가서 점심이지만 특선 메뉴는 주문이 불가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기본찬이 나오는데 꽤 종류가 많고 기본찬의 구성돼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명이나물도 있고 파재래기, 상추 재래기, 그리고 샐러드 당면잡채, 양파 절임, 양념게장이 나오고 이곳의 특징인듯한 떡볶이도 함께 끓여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제 수제 양념 갈비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공깃밥과 물냉면을 주문했네요. 양념갈비의 고기는 나름 괜찮은 것 같이 보입니다. 칼집이 잘 들어가 있어서 양념이 골고루 잘 베여 있고 양념맛도 달달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좋았고 고기도 연하였습니다. 

떡볶이는 맛보기로 주는데 인덕션에서 끓여 먹게 되어 있습니다. 약간 매콤하면서 강황의 맛이 많아 나는 국물 떡볶이입니다. 제 취향은 달달하고 매콤한 맛인데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네요.

반찬중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이 양념게장입니다. 비리지 않고 매콤 달콤한 게 꽤 맛이 괜찮았습니다. 밥이 남았으면 1000원을 더 주고 한 접시 더 주문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메뉴입니다.

그 외에 야채들은 나름 신선하고 요즘 야채가격도 높은데 무한으로 리필이 가능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파채에 갈비를 함께 싸 먹으면 조화가 정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맛있네요. 

그리고 이곳의 좋은 점은 숯의 화력이 좋아서 고기가 잘 구워진다는 점과 직원들이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석쇠를 갈아준다는 점입니다. 불이 좋으니 고기도 맛있게 구워지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물냉면은 달달한 육수와 새콤한 맛이 도는 고깃집 냉면의 전형적인 맛인데 저는 냉면전문점보다 고깃집 냉면이 더 맛있다고 생각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저렴이 입맛인 것 같습니다. 냉면도 괜찮습니다. 다만 편육이나 그런 건 없다는 게 단점이고 양도 조금 줄이고 가격도 조금 내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기가 좋았고 불도 좋았고 주차가 공간이 넉넉해서 단체로 오거나 가족단위로 와서 식사하기에 좋은 곳으로 보입니다. 고기가격은 싸지는 않지만 불만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곳 한 곳을 찾아둔 것 같아서 다음에도 가족들 모시고 한번 방문해 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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