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음식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음식점들 소개 - Ohio Columbus Foodie spot

Tomi4all 2024. 11. 24. 15:01
반응형

해외 출장을 가면 항상 메뉴를 고르고 음식점을 찾는 것도 일이 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 분들과 함께 식사를 해야 한다면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분들과 함께 식사를 해야 한다면 더욱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현지인들의 추천을 받고 예약을 하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아서 배부분은 구글이나 미국의 맛집 소개 앱인 Yep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번 미국 출장은 그나마 현지 공장 분들의 추천과 대부분은 한국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장소나 메뉴의 고민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곳에서 새로운 음식점들을 가봤으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1. The Pearl (https://thepearlrestaurant.com/locations-menus/dublin/menus/dinner-menu/)

오하외 더블린 지역의 저녁 식사를 한 곳입니다. 예약을 하고 간 곳이고 약간은 캐주얼 하지만 식사와 맥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정 주택을 개조한 대구의 앞산 레스토랑 같은 느낌의 식당입니다. 미국식 건물로 주변엔 식당들이 꽤 있는듯 합니다.

식당 이름이 진주라는 것에서 굴요리가 있는 집이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실내가 어둡고 은은한 조명을 많이 사용해서 리뷰용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10여 명의 다양한 거래처분들과 함께 와서 대놓고 사진 찍기도 조금 어려웠습니다.

음료로 헤페바이저 맥주가 있어서 주문을 해봤고 전체 요리로 굴요리가 있는데 Hot and cold 요리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는 굴요리는 Cold를 선호하는 편인데 주문의 주도권이 제게 없었기 때문에 Hot을 선택한 분이 주문한 메뉴입니다. 가운데 바게트 빵이 있고 굴 위에 양념과 치즈를 올려서 구워낸 요리입니다. 먹어보니 역시 저는 익힌 굴에서 나는 쿰쿰함과 쌉싸름한 맛이 그리 호감이 가지는 않습니다. 제 입엔 별로였습니다. 신선한 생굴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저의 식사로 주문한 Hanger Steak*Pineapple Marinated, Kimchee Fried Rice, Fried Egg입니다. 행거 스테이크인데 파인애플로 마리네이드 되어 있다고 되어 있어서 고기가 부드럽겠구나 하고 생각했고 어두워서 메뉴를 숙지를 안 하고 그냥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김치볶음밥이 아래에 깔려 있다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약간 퓨전 스테이크입니다.

우선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구워 달라고 했는데 한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부드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치볶음밥이 너무 신맛이 강해서 뭔가 어울리지는 않는 맛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이런 맛을 좋아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 메뉴네요. 김치볶음밥의 신맛이 조금만 줄었어도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듯했는데 너무 신맛이 강해서 밥은 조금 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놀라운 것은 한식 재료가 미국에서도 이젠 평범하게 사용이 되는 듯하다는 점입니다. 

가격을 보면 50달러 이하의 제품 구성인데 9명이서 전체요리는 3가지를 주문해서 쉐어 했고 음료와 메인요리를 주문했더니 팀과 세금까지 합해서 1100달러를 지불했다고 합니다. 미국은 음식값 외에도 따로 붙는 세금과 서비스요금이 어마어마한 것 같네요. 

2. 소공동 두부& 바베큐 (한식당)- 순두부찌개 

한국분들끼리 한식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간 곳입니다. 나이 지긋한 아재들이 많다 보니 한식에 대한 갈망이 있는 듯합니다 저는 외국에 왔으면 가능한 한 현지식을 원하는데 혼자 여행을 온 게 아니라 출장이니 불만 없이 따라갔습니다.

저녁에 방문했는데 많이 한산하네요.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곳 추천 메뉴는 순두부라서 그냥 순두부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파전하나랑 불고기도 한 접시 주문했습니다. 총 6명이서 방문한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한식 위주로 되어 있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영어 없이도 주문과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순두부찌개입니다. 날계란도 하나 주시는데 직접 깨트려서 찌개 속에 넣어 먹습니다. 한국에서는 계란을 넣어서 주는 게 일반적인 것 같은데 미국은 조금 다른 듯합니다. 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국물이 너무 많아서 국인지 찌개인지 구분이 잘 안 가는 수준이었는데 한국이었으면 다시 주문을 하지 않을 듯한 맛입니다. 그리고 밥은 공깃밥 또는 돌솥밥을 선택할 수 있는데 돌솥밥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평가는 순두부보다는 파전이나 불고기는 그런대로 맛있게 먹을 만했습니다. 다른 메뉴를 선택해 보는 게 좋을 듯 한 곳입니다.

3. 비빔밥(BIBIBOB) - 비빔밥 체인

최근 미국에서 많이 늘어난 한식 프랜차이즈중 하나인 비비밥입니다. 비빔밥이 아니고 비비밥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주문 형식은 약간 서브웨이처럼 재료를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서 먹는 형식이라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는 현지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계속되는 야채 없는 식단으로 먹다 보니 건강식으로 여겨진다는 비빔밥집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코리안 비비큐 비프 라고 되어 있네요. 주문 방법은 우선 밥양을 선택해야 합니다. 스몰과 오리지널이 있는데 스몰의 양도 한국에서 치면 밥 한 공기 반정도 되는 양입니다. 절대 작은 양이 아닙니다. 

밥을 주문하고 나면 앞쪽에 준비되어 있는 야채를 고르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 마련된 야채는 한국의 비빔밥 토핑과는 좀 다릅니다. 

야채는 당근채, 브로콜리, 숙주, 오이, 옥수수, 김치, 계란지단, 상추, 아보카도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백질이라고 되어 있는 메뉴 중 한 가지를 고릅니다. 닭고기, 매운 닭고기, 두부, 스테이크, 불고기 중에서 고르면 가격이 정해 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스는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무조건 고추장으로 했습니다. 포장 주문이니 고추장은 따로 준비해서 비벼 먹는 사람이 양조절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맛은 우리나라 비빔밥과는 조금 다른 맛이고 참기름이 빠져있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약간은 부족하고 야채 토핑이 생소하다 보니 제대로 비빔밥 맛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야채를 몸속에 공급한다는 개념으로 먹은 듯합니다. 느끼하지 않은 식사가 필요하다면 먹을만한 곳입니다.

4.One Pot (Hot Pot & BBQ) - 스팀폿 무한리필점

또 익숙한 음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스팀폿 무한리필점인데 개별로 국물 종류를 고르고 메뉴에 있는 토핑을 고르면 가져다주는 무한리필점입니다. 야채도 있고 고기 종류도 다양한 편인데 첫 서빙된 고기가 양고기인 줄 모르고 육수에 넣어 먹었더니 너무 향이 강하게 남아서 그 이후의 재료들의 맛을 모두 덮어버려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은 재료는 무척 양이 많고 질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고기의 질도 좋고 특히 새우는 큼직하고 양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소스를 직접 가져다 골라 먹어야 하는데 종류나 맛을 몰라서 제조에 실패해서 제대로 소스 맛을 추가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서빙하는 분이 한국인 젊은 여자분인데 한국말이 통해서 역시 영어 없이도 음식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양도 많고 질도 좋은데 생각보다 육수 선택을 잘못해서 인지 그냥 그랬었던 식당이었습니다.

5. Yokai - 일본라멘집

콜럼버스 델라웨어 도심 내에 있는 일본라멘집입니다. 델라웨어 북쪽에 큰 혼다 엔진 공장이 있어서 일본인들이 많이 출장 오는 곳이어서인지 일식집도 있네요. 

우리나라 일본 라멘집이라면 일본 애니메이션과 피큐어로 장식을 하는 게 국룰인데 이곳의 실내는 그냥 미국식이라 억지스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라멘이 미국화된 퓨전이면 어떡하지 라는 의구심도 살짝 들었습니다. 주문을 금발의 아주머니가 받으셔서 조금 더 그런 느낌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일본 음식 전문점인 듯 라멘 외에도 우동과 덮밥인 규동 등도 메뉴에 있네요. 라멘집에 왔으니 돈코츠 라멘을 주문해 봤습니다. 가격은 약 15달러로 꽤 비싼 편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주문하고 거의 5분에서 10분 이내면 모든 메뉴가 서빙이 되었을 텐데 이곳은 혼자서 라멘을 만드는지 30분 이상 걸려서 라멘을 받았습니다 겉모습을 꽤 그럴듯해 보였는데 조금 다른 점은 옥수수콘 정도인 듯합니다. 먹어보니 제대로 라멘 맛입니다. 큰 차이 없이 돈코츠 라멘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과 면발 그리고 계란 반숙과 차슈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이곳은 라멘에 따라 나오는 생각 초절임이나 락교는 나오지 않네요. 오하이오 콜럼버스 델라웨어어서 먹은 가장 만족스러운 식당이었던 것 같네요. 물론 현지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은 가봐도 좋을 듯한데 한국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네요.

이상 오하이오 콜럼버스 델라웨어 지역의 음식점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반응형